한국증시 날개 없는 추락...550만 개미의 눈물 삼성전자 '5만 전자'
한국증시 날개 없는 추락...550만 개미의 눈물 삼성전자 '5만 전자'
  • 박경도 기자
  • 승인 20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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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년 상승분 모두 ‘반납’...국내 시총 상위株는 대부분 상승

한국 증시가 급락했다. 미국 금리인상 충격 속에 국내 증시는 맥을 못추고 추락했다. 외환시장도 붕괴됐다.  1270원대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하루 만에 1290원까지 오르는 등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

17일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10.48포인트(0.43%) 내린 2440.9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400선이 깨졌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43% 하락한 798.69에 마감했다. 전날 800선을 회복했지만 하루 사이이 붕괴됐다.

시총 1위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81% 하락한 5만9800원에 마감했다. 결국 ‘6만 전자’가 깨졌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 전자’를 기록했다. 2020년 11월 4일(5만8500원) 이후 1년 7개월여만에 처음.  삼성전자 주가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반도체 업황 개선과 동학 개미 운동 등에 힘입어 2021년 1월 11일 장중 9만6800원까지 오르며 ‘십만전자(주가가 10만원대인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해 '5만 전자'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시총 3위인 SK하이닉스의 주가도 9만7900원으로 2019년 말보다 4% 오른 수준.  지난해 3월 장중 15만원을 돌파하는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 들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다른 시총 상위 종목들의 주가는  올랐다. 삼성SDI는 2019년 말 대비 123.7% 올랐다. 카카오도 같은 기간 136% 올랐다.  두 종목 주가는 여전히 코로나 이전의 두 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중앙은행 긴축 기조 강화 속 경기침체 우려까지 증폭됐다”면서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지속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85.6원)보다 1.7원 오른 1287.3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288.0원에 출발했다. 장중 1291.2원까지 뛰었다가 1280원대에 머물렀다. 국고채 금리도 연중 최고치를 모두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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