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저가 채널 정리·공급망 병목 영향으로 실적 부진
휠라홀딩스, 저가 채널 정리·공급망 병목 영향으로 실적 부진
  • 이유진 인턴기자
  • 승인 20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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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홀딩스가 저가 채널 정리와 공급망 병목 현상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전략 효과는 가을·겨울(F/W) 시즌부터 나타날 전망이다. 이에 대신증권은 17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7000원을 유지했다.

2분기 매출액은 1841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52억 원으로 추정돼 같은 기간 5% 감소했다. 저가 채널 정리와 공급망 병목 현상 지속으로 인해 2분기 실적은 부진했다는 평가다. 유정현 연구원은 “2분기 전체 국내 소비는 양호한 수준이었으나, 국내외 저가 채널 정리와 홀세일 매출 비중을 낮춤에 따라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수수료를 제하면 순수 국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 영업이익 증가율은 2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수수료 수입은 달러 기준 4% 증가할 전망이다. 3월부터 5월까지 락다운의 영향으로 휠라 중국 리테일의 매출액은 약 2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 연구원은 중국 수수료는 홀세일 매출 기준으로 수취하기 때문에 그 영향이 리테일 피해보다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법인 매출액은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와 판매 채널 재정비 영향으로 달러 기준 1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휠라홀딩스는 국내외 브랜드를 재정비함에 따라 저가 홀세일 매출이 줄어드는 속도보다 정상 리테일 매출이 회복하는 속도가 더딤에 따른 손익 감소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브랜드 기획과 전략을 총괄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채용이 완료되고 달라진 브랜드 전략 효과는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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