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FOMC 금리 결정 앞두고 혼조세..다우-0.5%↓ 나스닥+0.18%↑
뉴욕증시,FOMC 금리 결정 앞두고 혼조세..다우-0.5%↓ 나스닥+0.18%↑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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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음날 결정될 금리를 점치며 증시는 지수별로 엇갈렸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0.5% 하락한 3만364.8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0.38% 내린 3735.4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8% 반등해 1만828.35로 마감했다. 3대 지수들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만 반등했다.

업종 별로는 S&P500지수 내 기술과 에너지 관련주만이 오르다. 나머지 9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유틸리티와 필수 소비재 관련주는 각각 2%, 1% 이상 떨어졌다.

증시는 15일 이뤄질 금리 결정을 기다리며 관망하는 분위기였다. 증시는 거의 하루 내내 상승과 하락 사이를 오락가락하다가 마지막 1시간 거래동안 대부분 하락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당초 계획보다 큰 폭인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긴축 우려가 강화됐다. 연준이 시장의 전망대로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나선다면 이는 1994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골드만삭스 등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근거로 이번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전망을 0.75%포인트 금리 인상 전망으로 수정했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6월과 7월에 모두 0.7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하고, 9월에는 0.5%포인트, 11월과 12월에는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기준금리는 3.25%~3.5%로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0.75%~1.00%이다.

국채수익률은 일제히 뛰었다. 기준물 10년 만기는 3.45%로 치솟아 11년 만에 최고를 경신했다. 연준 정책금리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는 3.418%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도매 물가인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여전히 전년 대비 10%를 웃돌았다.

미 노동부는 5월 P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상승했다. 전월 기록한 10.9%와 3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11.5%보다는 낮아졌다.  생산자 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10%를 웃도는 수준을 6개월 연속 유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월간 펀드조사에 따르면 경기 침체 속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두려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글로벌 성장 낙관론과 글로벌 이익 기대치는 2008년 수준으로 낮아졌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5% 하락한 배럴당 118.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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