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유니온, 배달의민족 실거리 알고리즘은 사기 '고발'
라이더유니온, 배달의민족 실거리 알고리즘은 사기 '고발'
  • 정연숙 기자
  • 승인 2022.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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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의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대표 김범준)이 실거리 알고리즘 관련 사기 혐의로 고발됐다.

배달노동자단체 라이더유니온은 14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배달의민족의 운영사인 우아한 형제를 서울 마포 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라이더유니온은 "배민은 알고리즘 오류를 인정하고 제대로 된 실거리요금제와 안전배달료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달 100건을 분석한 결과, 배달의민족의 애플리케이션(앱)에 예상 이동거리값은 오토바이의 유턴, 일방통행, 좌회전 가능 여부와 같은 실제 교통정보를 제대로 고려하지 못해 라이더들이 1000~2000원씩을 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라이더유니온 측은 "현재의 배민 앱은 오토바이 유턴, 일방통행 등 교통정보를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오토바이로 장거리 배달을 해야 하는 라이더들은 기본배달료 1000~2000원씩 덜 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문제는 명백한 단체협약 위반"이라며 "라이더들의 중요 근무조건인 배달료의 결정, 배차 등을 결정하는 알고리즘이 통제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의 배민 알고리즘 검증 △안전배달료(건당 최저임금) 도입 △라이더보호법 제정 △알고리즘 협상권 보장 △온전한 실거리요금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 우아한청년들(대표 김병우)은 지난달 24일 경기 남양주시 소재의 ‘배민 배달서비스연수원’에서 ‘이륜차 교통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우아한청년들-경찰청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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