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진에어 인수로 사업 시너지
대한항공, 진에어 인수로 사업 시너지
  • 이유진 인턴기자
  • 승인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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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4일 대한항공에 대해 진에어 인수를 통한 사업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평가했다.

한진칼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진에어 주식 전량을 대한항공에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각 대상 주식은 28665046주로 지분율은 54.91%, 매각 규모는 6048억 원에 달한다. 정연승 연구원은 이번 결정을 두고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합칠 때 탄생할 통합 저비용항공사(LCC)의 출범을 염두한 지배구조 개편으로 풀이된다고 봤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인수합병을 마무리할 경우, 계열사인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은 하나의 대형 LCC로 통합될 전망이다.

진에어가 대한항공 계열사로 편입됨에 따라 항공계열사 수직계열화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중복노선을 효율화하고, 연결편을 강화하는 등 항공노선 네트워크 최적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항공 산업 통합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자금 지원을 담당함에 따라 단기적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봤을 땐 사업 시너지 효과가 더 크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기재 도입·운영 효율화 등 항공운송 관련 사업 시너지가 극대화돼 계열사의 기업가치 제고와 항공소비자 편익 향상까지 달성 가능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인수에 대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경우, 진에어를 중심으로 저비용항공사도 통합될 것임을 명확히 했다고 봤다. 정 연구원도 대한항공은 진에어 중심의 저비용항공사 통합 과정에서 자금 지원이 용이해졌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해외 경쟁당국의 승인 절차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정 연구원은 이번 지배구조 변경 이슈는 한진그룹 내 동일 계열 집단 내 지분 이동에 해당, 해외 기업결합신고와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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