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외환은행 인수전 본격 돌입
LG카드·외환은행 인수전 본격 돌입
  • 김미선 기자
  • 승인 200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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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인수시 자산규모 1~2위 급부상
국내외 대형은행들이 LG카드와 외환은행 인수를 밝히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국내 최대 신용카드 회사인 LG카드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9월부터 본격적인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혀왔었다. 해외시장에 강한 입지를 갖고 있는 외환은행도 대주주인 론스트의 지분 매각제한이 10월에 끝나기 때문에 지분매각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현재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농협, 하나은행, HSBC 등이 LG카드와 외환은행 인수의사를 밝히고 있고 씨티은행도 최근 LG카드 인수의사를 밝혔다.LG카드의 경우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농협, 하나은행, 씨티은행 등이 LG카드 지분을 갖고 있는 주주들이어서 인수와 매각주체가 같아 가격 협상에서 난황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산업은행이 엘지카드를 헐값에 팔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어 가격 협상은 치열할 전망이다.외환은행의 경우 론스타가 매각 사실자체를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금융계에서는 다른 투기자본들처럼 론스타가 지분매각 작업을 통해 대규모 매각차익을 기대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외환은행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6459억원을 기록해 창립 이래 최대의 실적을 올리고 있고 주가도 최근 급상승하고 있어 몸값이 더욱 치솟고 있다.특히 외환은행을 인수할 경우 금융권에서 자산규모 1~2를 다투는 최대 강자로 급부상할 수 있어 인수전이 과열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국부유출 논란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금융계에서는 LG카드 매각 대금이 1조3000억~3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외환은행 매각 대금은 4조~5조5000억원의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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