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블랑켓, 리경 작가 'Rosy Moment' 개인전 개최
아트블랑켓, 리경 작가 'Rosy Moment' 개인전 개최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2.0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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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아이러니, 직관적으로 이야기하는 작가 리경
"나의 가죽을 벗겨 냈을 때 보일 수 있는 톤을 찾아"
읽기 쉽지만 해석하기엔 고민이 필요한 회화작품 '눈길'
수원시 행궁동에 위치한 상업공간 ‘문화상회 다담’
제목 : 푹신한 가시방석 / 사이즈 : 53 x 45 cm / 재료 : oil on canvas / 제작년도 : 2021 / 작가 : 리경 Lee Kyung
제목 : 푹신한 가시방석 / 사이즈 : 53 x 45 cm / 재료 : oil on canvas / 제작년도 : 2021 / 작가 : 리경 Lee Kyung

 

수원 행궁동 신풍로에 위치한 ‘문화상회 다담’이라는 상업공간과 미술을 중심으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힘쓰는 예비사회적기업 ‘아트블랑켓’의 협업으로, 젊은 현대미술 작가들의 개인전을 기획하여 수원지역에 소개하는 미술 전시를 주최·주관하고 있다. 전통가옥의 형태를 유지하여 만들어진 문화상회 다담은 수제맥주를 판매하는 상업공간이다. 작은 정원이 있는 마당을 포함하여 1전시장과 2전시장으로 분리되어있는 문화상회 다담은 상업공간이지만 전시를 개최할 수 있는 벽면과 조명장치를 제공하고, 아트블랑켓은 매달 새로운 현대 미술 작가들을 선정하여 개인전 또는 그룹전의 형식으로 전시를 기획·운영한다. 아트블랑켓은 2019년도부터 이루어진 전시 운영 및 연계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지역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미술 컨텐츠를 제공하는데 힘쓰고 있다.

2022년에는 젊은 작가들을 소개하는 8회의 개인전과 2회의 그룹전이 준비되어 있으며, 그 네 번째 전시로 리경 작가의 <Rosy Moment> 전이 개최됐다.

리경 작가는 주로 본인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제재 삼아 아이러니한 상황의 코드를 삽입한다. 이러한 구상을 주로 핑크빛 계열의 유화를 이용한 회화 작업을 한다.

 그의 개인전 <Rosy Moment> 전은 작가의 일상과 그의 내면 어딘가에서의 접점을 드러내는 방법론에서부터 시작된다. 치장하는 것보단 짧고 의미 중심적인 전달의 이야기를 선호하며, 그 장면을 직관적으로 구성하여 핑크빛 회화로 그려내고 있다. 전시 제목인 <Rosy Moment>는 ‘장미빛’과 ‘순간’이라는 단어의 조합으로 마치 자기 본연의 대표적 색감인 핑크를 회화적 정지 상태가 내포된 그의 기록임을 암시한다.  

제목 : 켁켁1 / 사이즈 : 65.1 x 50.0 cm / 재료 : oil on canvas / 제작년도 : 2020 / 작가 : 리경 Lee Kyung

 

“속 깊이 들여다 보기도 하고 때로는 직관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읽기는 쉽지만 해석하기에는 고민이 필요한, 
지나치게 깊지도 않고 너무 얕지도 않은, 
고유하지만 보편적인, 
사랑스러운 듯 스산한, 
세밀하지만 추상적인, 
예쁘지만 못 생긴듯한,
따듯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같은 그림을 추구하고 있다.“  
-작가의 글 발췌 

 아트블랑켓의 기획으로 수원 문화상회 다담에서 2022년 5월 31일부터 6월 26일까지 진행되는 리경 작가의 <Rosy Moment> 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시원한 수제 맥주와 함께 작품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전시장은 화요일~일요일 16:00~24:00 (월요일, 공휴일 휴관)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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