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츠의 안과용 진단기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돼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하이투자증권은 7일 휴비츠가 의료기기 업체로 거듭남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 휴비츠의 안과용진단기 매출은 전년대비 43.5% 증가한 66억 원을 기록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상헌 연구원은 “OCT 글로벌 업체의 원자재 조달 문제 등으로 인한 수혜가 지속될 전망이며, 올해는 OCT 등 안과진단기 매출이 성장을 이끌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OCT는 망막의 단층 구조를 영상화해 안과질환을 진단하고 치료 경과를 확인하는 장비다. 안과 의료 영상장비 시장에서 사용 비중이 가장 높다. 작년 안과용진단기 매출 186억 원 중 101억 원을 OCT 제품이 차지했다. 이 연구원은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로 접어듦에 따라 안과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망막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해졌다”며 OCT 매출 증가의 배경을 분석했다.
새로운 장비 개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휴비츠는 작년 3월 PC기반 5 인 1 망막단층진단기 HOCT를 출시했다. HOCT는 PC기반으로는 세계 최초로 OCT, 안저 카메라 등을 통합한 장비다. 이에 이 연구원은 “현재 안과 의료 장비 시장에서 OCT 사용 비중이 가장 높고 휴비츠의 OCT 등 안과용 진단기 매출이 성장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