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인플레이션 영향 미비...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
LG이노텍, 인플레이션 영향 미비...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
  • 이유진 인턴기자
  • 승인 202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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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에도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적게 받을 전망이다.

KB증권이 7일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미국 금리인상, 중국 봉쇄 장기화, 러시아 전쟁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 감소한 135000대로 예상된다. 이에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도 전년에 비해 3~1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LG이노텍은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동원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아이폰 고가 모델 부품의 매출비중이 전체의 70%인데,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처분 소득 감소 영향이 고가 제품일수록 영향이 덜하다라고 설명했다. 2분기 아이폰 고가 모델인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맥스의 시장 수요가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실제 생산량이 기존 계획보다 수백만 대 증량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시장 내 고가 스마트폰의 아이폰 점유율 역시 늘어났다. 600달러 이상의 고가 스마트 폰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은 작년 50%에서 올해 65%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 폰 수요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 스마트 폰 시장의 경우, 애플 중심의 고가 시장은 성장하는 반면 오포·비보·샤오미 중심의 중저가 시장은 줄어들어 뚜렷한 판매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기 침체에도 아이폰 고가 모델의 판매량은 견조해 인플레이션 영향밖에 있다는 것이다.

올 하반기 LG이노텍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8월부터 아이폰14 고가 모델의 부품 생산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인 아이폰147년 만의 폼팩터 변화가 신규 수요를 자극하고, 고가 스마트폰 시장 내 아이폰 점유율 확대 추세 지속으로 인플레이션 확대에 따른 소비 감소 영향이 덜 할 것이라며 LG이노텍의 실적 성장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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