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경제 건전성 위기설 하락 마감
뉴욕증시, 美경제 건전성 위기설 하락 마감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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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89p((0.5%) 하락한 3만2813.2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92p(0..75%) 떨어진 4101.2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6.93p(0.72%) 내린 1만1994.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 별로는 금융과 헬스, 필수 소비재, 부동산, 자재(소재)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했다. 

종목 별로는 데번 에너지(2.10%),  엑슨 모빌(+1.91%), APA(+1.29%), 세일즈포스(+9.87%), 옥시덴탈 등이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1.76%), 뱅크오브아메리카(-1.43%),웰스파고(-1.34%), 골드만삭스(-1.53%),델타 항공(-5.16%), 유나이티드 항공(-1.53%), 리비안(-3.61%)등이 하락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시를 압박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경제에 닥칠 허리케인(태풍)이 오고 있다"고 경고 메시지를 냈다. 

다이먼은 "여러분은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JP모건은 각오들 다지고 있다.  대차대조표를 매우 보수적으로 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피 투자전략의 리즈 영도 CNBC에 출연해 "6월 상반기에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그전에는 우리를 진정시키는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은 이날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공개했다. 대다수 지역은 '약간 혹은 완만하게(slight or modest)' 성장했다. 4개 지역은 '보통(moderate)의' 성장세를 보였다. 담당 지역이 모두 12개인 점을 고려할 때 이전 베이지북에서 미국의 경제활동이 '보통의' 속도로 확장했다는 표현에서 경기 평가를 하향한 것. 4개 지역은 직전보다 성장 속도가 둔화했다고 명시했다. 경기둔화 우려를 확인됐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과정인 양적긴축(QT)이 시작된다. Fed는 매달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475억달러씩 축소한다. 이후 3개월간 매달 950억달러까지 줄일 예정이다.
 
5월 제조업 PMI가 전월(55.4)에 비해 56.1로 상승했다는 발표 이후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에 대한 우려는 더욱 거세졌다. 4월 취업자 수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하지만 과거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발표된 4월 채용공고는 전달보다 감소했다. 여전히 1000만 건을 웃돌았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채용공고는 1140만 건이다. 직전 달보다 45만5000 건 감소했다. 자발적 퇴직 비율은 440만 명으로 집계됐다. 해고는 120만 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S&P글로벌이 집계하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7.0으로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월치인 59.2보다 하락했다. 예비치인 57.5보다도 낮았다. 지수는 여전히 50을 웃돌아 그나마 경기가 확장 국면임을 확인했다.

골드만삭스의 크리스 허시는 "투자자들은 지금까지의 연준의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만큼 충분하지 못했고 연준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정반대의 행동을 하는 것 같다"며 "그들이 목표로 하는 '연착륙'을 건너뛰고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위험이 있다는 우려 때문인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0포인트(1.91%) 하락한 25.69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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