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국내 악재 일단락...해외 매출 순항
코웨이, 국내 악재 일단락...해외 매출 순항
  • 이유진 인턴기자
  • 승인 2022.0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웨이가 국내 악재를 마무리하고 말레이시아, 미국 등 해외 순항을 지속 중이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31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코웨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한 928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 증가한 1727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국내의 악재는 어느 정도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조상훈 연구원은 국내는 코로나19로 대면 영업에 차질을 빚었고, 인건비 증가와 서비스매니저 파업이 이어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돼 비대면 관리와 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됐으나 셀프 관리형 제품에 대한 대응이 늦었던 점도 악재의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조 연구원은 최근 1위 사업자로서 연구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매출은 혁신 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를 통해 환경 가전 매출이 3.9% 늘었고, 렌탈 판매량은 10% 늘었다. 거리두기 완화로 영업 환경 역시 개선돼 긍정적이란 평가다.

해외는 지속적인 순항세를 보이며 국내 사업의 변동성을 낮추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기저 부담이 존재하지만 수요가 견조하고, 정수기 외의 카테고리로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 역시 아마존향 시판 채널 성장이 4월부터 회복세에 접어든 가운데 브랜드 인지도가 제고되는 중이다. 조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매출이 9%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4% 감소하면서 부진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금융리스 관련회계 기준 변경에 의한 효과일 뿐이다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국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등으로 2021년 영업이익률은 부진했지만, 영업 상황이 회복되고 시장 지배력도 되찾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부문은 올해도 높은 성장성이 유지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에서 카테고리가 확장되고, 미국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이뤄짐에 따라 올해 해외법인은 전체 매출의 26%, 전체 영업이익의 28%에 달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조 연구원은 코웨이는 대외적인 경기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사업모델이 매력적이라며 향후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연평균 10%, 12%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