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천 달러까지 폭락 경고한 쿠켄하임CIC"가상화폐 대부분 쓰레기"
비트코인 8천 달러까지 폭락 경고한 쿠켄하임CIC"가상화폐 대부분 쓰레기"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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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8,000달러(한화 1,073만원)까지 폭락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장에서 CNBC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3만달러 선이 지속적으로 깨진다면 8천달러가 궁극적인 바닥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에서 비트코인의 시세는 전일 대비-1,083,000원(-2.78%)하락한 37,850,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콧 마이너드 CIO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전망한 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리는 등 긴축적인 통화정책으로 전환한데 기인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한 데 이어 6월과 7일에도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스콧 마이너드 CIO는 "연준의 긴축 정책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 시세가) 하방으로 더 내려갈 여지가 아주 많다"고 했다.

비트코인은 가상화폐 대장 격이다. 지난해 11월9일 6만7천802.3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지 반년 만인 이달 초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 폭락 사태와 연준의 금리인상 여파로 한때 2만5천달러 선까지 급락했다. 현재 3만달러 아래에 머물고 있다.  지난 한 달간 24%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마이너드 CIO서 "대부분의 가상화폐는 통화가 아니라 쓰레기"라면서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앞으로도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그는 무엇이 지배적인 가상화폐가 될지 아직은 알 수 없다"라고 했다.

가상화폐 시장의 현 상황은 2000년대 초 '닷컴 버블'과 닮아있다. 가상화폐가 가치저장 수단, 교환 수단, 거래 단위라는 통화의 3가지 요소 중 어느 하나도 아직 충족하지 못해 거품 같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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