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인플레 억제 발언에 상승...다우1.34%↑
뉴욕증시, 파월 인플레 억제 발언에 상승...다우1.34%↑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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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경제의 척도로 여겨지는 소비 지표가 예상대로 호조를 보인 것이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며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4% 상승한 3만2654.5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2% 오른 4088.8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6% 뛴 1만1984.52에 장을 마쳤다. 

종목 별로는 소매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렸다. 월마트는 분기 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11% 이상 폭락했다. 반면 주택 건축 자재업체 홈디포는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을 발표하고 연간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 이상 올랐다.  반도체 기업 AMD의 주가는 파이퍼 샌들러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8%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와 퀄컴의 주가도 각각 5%, 4% 이상 올랐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2분기 매출 전망을 상향했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항공주들도 동반 상승해 델타 항공은 6% 이상, 아메리칸항공은 7% 이상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기업 실적 등에 주목했다
미국의 소비 지표는 에상대로 견조했다. 미국의 올해 4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0% 증가)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었던 것.  4월 산업생산 역시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0.5% 증가)를 웃돌았다. 

제프리 로치 LPL 파이낸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4월 수치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 역풍을 견뎌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경제 지표가 비교적 탄탄하게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큰 폭 상승했다. 장기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997%까지 뛰며 3% 목전까지 갔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의 경우 14bp(1bp=0.01%포인트) 이상 뛴 2.715%까지 올랐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은 예상대로 ‘공격 긴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파월 의장은 WSJ의 ‘더 퓨처 오브 에브리싱 페스티벌’ 행사에서 화상 인터뷰를 하면서 “금융 여건이 적절한 위치에 있고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곳에 도달했다고 느낄 때까지 계속 (긴축 쪽으로) 갈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에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196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3.6%의 실업률을 다소 희생해야 (목표치에 가깝게)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약간의 고통을 수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두고서는 “변동성이 큰 날들이 있지만 지금까지는 상당히 잘 헤쳐나가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4.99% 떨어진 26.10을 기록했다. 지난 4일(25.42) 이후 가장 낮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6% 하락한 배럴당 11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3% 상승한 1818.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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