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작 출시 지연에 목표가 38% ↓
넷마블, 신작 출시 지연에 목표가 38% ↓
  • 이유진 인턴기자
  • 승인 2022.0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신증권은 16일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기존보다 38% 하향했다. 신작 출시가 지연되고 있고, 하이브, 엔씨소프트, 코웨이 등 투자자산 지분 가치가 하락했다는 판단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넷마블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7% 증가한 6315억 원, 영업 손실은 적자로 전환하며 11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치다. 이지은 연구원은 신작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기존 게임 라인업들의 매출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고, 작년 4분기 자회사 편입으로 인건비 증가가 늘어난 게 1분기 실적 부진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의 출시 계획대로 라면 2분기 실적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다. 넷마블은 5252의 나라 글로벌을 비롯해 골든브로스2분기 5개의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중 2의 나라골든브로스는 블록체인 게임으로 사전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 신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지만, 2분기 말에 출시돼 게임 실적의 반영 일수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신작이 출시됨에 따라 마케팅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2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올해 예정된 신작들 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그나마 의미 있는 실적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본래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3분기로 출시 일정이 지연됐다. 작년 하반기 사전 예약을 시작했지만, 그 이후 출시 일정 공개 등 사전 마케팅은 전무한 상황이다. 이로써 3분기에는 7월 출시 예정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비롯해 오버프라임등 총 8개의 신작이 예정돼 있으며, 이 중 4개가 블록체인 게임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다만 넷마블의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기대는 낮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블록체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올해 블록체인 사업 관련하여 게임사 실적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봤다. 넷마블은 3월 기 출시한 게임인 ‘A3’에 블록체인을 도입한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나 일 매출 1억 정도의 미미한 수준의 반등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관건은 신작 흥행 성적에 있다. 대신증권은 그동안 넷마블이 출시한 게임들의 성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던 만큼, 신작의 흥행 성적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 역시 신작의 흥행이 확인될 때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