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변동성 장세 저가 매수 전략 '유효'...코스피 2500~2650선 예상
[주간증시전망] 변동성 장세 저가 매수 전략 '유효'...코스피 2500~2650선 예상
  • 한상설 기자
  • 승인 2022.0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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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과도한 매도세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2600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탄탄한 하방 저지선을  확인된 만큼 저가 매수 세력에 움직임이 예상된다. 국내외 기업들의 호실적 전망도 반등 모멘템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 중앙은행(연준)의 긴축 강화, 중국의 도시 봉쇄 장기화, 가상자산 시장의 불확실성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리스크이다. 증권업계는 금주의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2500~2650선을 예상한다. 

◇ 인플레이션 우려...코스피 저가 매수세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월9일~ 13일) 코스피 지수는 2604.24로 마감했다. 전주 대비 40.27%하락했다. 12일 연중 최저점인 2550선까지 급락했다. 증권가에선 코스피의 하방 지지선이 2600선이 확인된 만큼 저가 매수 세력의 움직임이 더 확실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코스피는 미국 증시에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전년 대비 8.3% 급등했다. 3월 상승률보다는 0.2%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이 빨라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취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가상자산이 급락했다. 여기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도 악재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주도 미 국채 금리 상승 등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개선 지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결국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코스피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4월 생산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1.0% 상승하며 예상치 10.7%를 웃돌았다”며 “물가의 정점 통과 신호가 일부 확인됐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 완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진정,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일단락 등이 코스피 반등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의 가격 메리트가 높아졌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주가수익비율(PER)은 9.5배이다. 과거 장기 평균치(10.1배)를 하회하고 있다.  주식시장 조정을 주도하는 코스피 대형 성장주의 PER이 19.1배이다.  5년 평균치 17.4배 대비 9% 높은 수준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2600포인트의 하방 지지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현 시점에서 매도의 실익은 크지 않다”며 “현금이 있는 투자자라면 오히려 주식의 비중을 늘릴 시점”이라고 했다.

매크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국면인 만큼 상승 가능성이 높은 성장주 위주로 매수를 해야 한다는 게 증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성장 모멘텀이 높은 업종으로는 2차전지, 자동차, 에너지, 유통, 의류, 항공, 엔터 등을 꼽았다.

성장주들의 가격 부담이 과거 대비 많이 줄어 든 만큼 주식 시장의 하방 경직성이 점차 강화되는 구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물가 안정 신호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가격 전가력이 높은 소비재를 담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조언도 나왔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물가 우려와 낙폭 과대 인식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리오프닝이 비교적 늦게 시작된 한국의 경우 인플레 2.0 전략(소비재)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조금 더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실물 경제 지표 주목

금주 주목해야 할 경제 일정은 △중국 4월 고정자산투자·산업생산·소매판매 △유로존 1·4분기 국내총생산(GDP) △미국 소매판매·산업생산 △유로존 4월 소비자물가 △미국 4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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