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쌍용차 인수 예정자 선정...KG↑ · 쌍방울↓
KG, 쌍용차 인수 예정자 선정...KG↑ · 쌍방울↓
  • 정연숙 기자
  • 승인 2022.0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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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법원장, 이동식 나상훈 부장판사)는 13일 오전 쌍용차의 인수예정자로 KG그룹과 사모펀드 파빌리온PE의 컨소시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쌍용차 인수전에 참여했던 KG그룹과 쌍방울그룹의 희비가 엇갈렸다. 자본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인수에 성공한 KG관련 주가는 상승한 반면, 고배를 마신 쌍방울 관련주는 하락했다. 

KKG ETS는 오후 1시3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550원(+13.25%)오른 2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KG스틸, KG케미칼 등은 일시적으로 오르다 반락했다.

쌍방울그룹은 고배를 마셨다. 쌍용차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실탄'이 인수전의 관건으로 꼽혔는데 KG에 비해 자금 동원력이 부족한 것이 실패 원인으로 꼽혔다.

쌍방울(7.89%), 광림(18.86%), 비비안(-1.29%), 아이오케이(-4.95%) 등 일제히 급락했다. 반면 쌍방울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필룩스(+1.03%)는 오름세를 보였다,

쌍방울은 쌍용차 인수 의사를 밝힌 뒤인 지난 4월 8일 1565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재 주가는 약 3분 1토막난 656원에 거래되고 있다. 

KG컨소시엄도 쌍용차 인수에 대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추후 인수대상자가 바뀔 여지가 남아 있기 때문. 쌍용차가 인수의향자가 공개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계약을 맺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공개 입찰이 무산되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이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IB업계는 그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쌍방울에 자금 동원 능력이 드러난 만큼, 인수예정자 변경은 쉽지 않은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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