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해외 수출 확대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13일 KT&G에 대해 목표주가 1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T&G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1% 증가한 1조 4000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3% 증가한 3330억 원을 기록했다. 조상훈 연구원은 “한국인삼공사의 부진을 국내외 담배가 만회하며 4개 분기만에 증익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침투율은 17.6%, KT&G의 점유율은 45.1%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평가다. 해외 부문 실적도 우수하다. 중동, 인도네시아 등 고단가 시장에서 판매가 회복되며 판매량이 44%, 매출이 63% 늘어났다.
수출 회복이 기대되며 이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수출 국가가 작년 말 총 23개국에서 올해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KT&G의 해외 담배 실적이 최악을 지나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측하며 지난 2020년 진출한 일본 시장을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한국보다 시장규모가 5.4배 크고 냄새 저감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KT&G의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출 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도 기대된다. 코로나19와 동반한 부정적인 요인은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된 상황에서, 수출 회복에 따른 실적과 밸류에이션 회복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특히나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 점유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