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무주택자 공급 아파트 부실시공...시공사 계룡건설 책임론
국토부, 무주택자 공급 아파트 부실시공...시공사 계룡건설 책임론
  • 정연숙 기자
  • 승인 2022.0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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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무주택자에게 공급할 목적으로 건설된 제주시내 한 공공임대아파트에서 완공 2년 만에 부실공사가 발견됐다. @커뮤니티 캡처
국토교통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무주택자에게 공급할 목적으로 건설된 제주시내 한 공공임대아파트에서 완공 2년 만에 부실공사가 발견됐다. @커뮤니티 캡처

국토교통부가 망신살을 뻗쳤다. 국토계획을 비롯해 주택, 토지, 도시 등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산하 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보급한 공공임대아파트에서 완공 2년 만에 부실공사가 드러났기 때문.

1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앱에 국토교통부 산하 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보급한 공공임대아파트 JDC제주첨단리슈빌에서 외벽 균열과 심각한 크랙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제보자 A씨는 아파트 외벽 사진을 올린 뒤 “크랙 심한 것 맞느냐. 보수한다고 해도 건설사 측에 구조 검토 한 번 받고 진행해야 하는 것이냐”며 “참고로 만 2년도 안 된 아파트”라고 했다.

아파트 외벽에는 대각선으로 사선 균열이 나 있는 모습이 선명하다.  네티즌들은 “대리석 무늬인 줄 알았다”, “일부러 저렇게 디자인한 줄 알았다” 등 비아냥 반응을 보였다

제주시 영평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위치한 JDC제주첨단리슈빌은 2016년 무주택에게 주택을 공급할 목적으로 14개동  391가구가 건설됐다. 2020년 8월경에 입주했다. 불과 2년도 안된 셈. 문제의 외벽 균열 현상이 심각한 곳은 203동이다.

사진을 본 건설 전문가는 해당 건물에서 보이는 사선 균열은 건축물의 침하 증상 중 하나라고 추정했다. 침하가 심해지면 창틀이 변형되어 창문 열기도 어렵게 되는 등의 갖가지 동반 증상이 생겨날 수 있다는 것.

다만 사선균열 만으로 침하 여부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침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건축물의 수평과 수식 상태, 주변 지반 침하와 균열, 내장재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같은 현상에 JDC와 계룡건설은 지난 11일 전문가와 함께 현장 실사를 하는 등 아파트 의 안전진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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