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과거와 같은 수익성 기대하기 어렵다...목표가↓
한온시스템, 과거와 같은 수익성 기대하기 어렵다...목표가↓
  • 이유진 인턴기자
  • 승인 2022.0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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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2일 과거와 같은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한온시스템의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39% 하회하는 305억 원을 기록했다. 재료비, 운송비, 인건비 등 비용 상승으로 원가율이 91%까지 상승하며 영업이익률도 1.5%에 그쳤다. 김진우 연구원은 원가율 상승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이며 비용 증가 요인을 합산하면 약 800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전년동기대비 알루미늄 현물 가격이 톤당 1000달러 이상 상승한 점이 원가 부담 상승분 800억 원 중 약 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동화 제품 매출 비중이 확대돼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7%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 치고는 취약한 협상력을 가졌다고 분석했다. 핵심 부품의 주재료가 알루미늄인 점이 비용을 증가시킨 것으로 보인다. 한온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전동식 컴프레서는 알루미늄 주물을 통해 만들어진다. 김 연구원은 재료비 상승분에 대해 고객사로부터 후행적으로 보상을 받는 구조라며 전체 보상 총액으로 따지면 100%에 근접하나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2분기부터 약 50% 정도의 보상을 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온시스템은 연초 제시한 매출 가이던스 8조원은 유지했으나 OPM 가이던스 5%4~5%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3500원으로 21% 하향 조정했다. 가격 전가 능력이 예상에 못미치는 점을 반영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25배에서 22배로 낮췄고, 올해와 내년순이익 전망도 하향한다고 봤다.

2분기 원가율은 다소 안정될 전망이다. 알루미늄 스팟 가격은 6주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데, 3월에 피크를 찍고 내려오면서 2분기엔 원가율 안정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 김 연구원은 전기차 핵심부품으로 배터리와 비슷하게 강한 비용 전가 능력을 기대했지만 과거와 같은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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