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물가상승 현실화를 불식시킨 경제 부양
중국증시, 물가상승 현실화를 불식시킨 경제 부양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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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중국 경제 지표 부진 속에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11일(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75% 오른 3058.7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장 대비 1.8% 상승한 1만1109.48을 기록했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전장 대비 3.07% 상승한 2346.15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국가통계국은 중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8% 상승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의 물가 상승도 현실화하고 있다.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물류에 차질이 빚어져 식료품값이 크게 오른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원자재 가격도 고공 행진하고 있다. 

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 3월에 -1.5%였던 식품 가격이 1.9% 반등했다.  신선 야채 가격이 24.0%나 급등했다. 과일과 계란 가격도 각각 14.1%, 12.1% 뛰었다. 돼지고기 가격이 33.3% 하락했다. 물가 상승을 그나마 억제했다. 비식품 분야에서는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각각 29.0%, 31.7%, 26.9% 올랐다.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가 커졌다.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충분했다.

줄리언 에번스프리처드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PPI는 앞으로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인민은행의 (완화) 정책에 제약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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