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비우호적 증권산업 업황에 목표가 하향...대신 “그럼에도 최선호주”
키움증권, 비우호적 증권산업 업황에 목표가 하향...대신 “그럼에도 최선호주”
  • 이유진 인턴기자
  • 승인 2022.0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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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1일 키움증권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하되,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최근 증권산업 업황이 비우호적인 점을 감안한 조치다.

그럼에도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3일 국내에서 9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됐다. 자기자본의 200%까지 신용공여가 가능해진다. 20223월말 기준 키움증권의 연결 자기자본은 4.35조원이다. 박혜진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신용을 가장 잘 활용하는 증권사로 금번 종투사 지정으로 그동안 주력해왔던 IB부문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대신증권은 최근의 증권 산업 업황이 금리 상승, 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비우호적인 점을 감안해 목표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15000원으로 17.8%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종투사 진출로 인한 모멘텀이 충분해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6.2% 감소한 141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13.6% 하회하는 수치다. 박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 감소, 운용 손익이 우리의 예상보다 부진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19.8조원으로 전분기대비 13% 감소했고, 해외주식 거래대금 역시 14.5% 감소해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도 1877억 원으로 33.1% 줄었다. 운용손익은 91.2%나 줄어든 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업계 평균에 비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는 분석이다. 해외주식 MS31.1%로 다시 30%대를 회복했고, 신용공여 잔고도 전 분기 3.1조원에서 당 분기 3.3조원으로 증가해 BK수수료수익은 업계 평균 하락률 대비 선전했다는 평가다. 최근 주력하고 있는 IB수익도 양호했다. 구조화/PF부문이 여전히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선전했고, 이번 분기 IB수익은 380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6.1% 감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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