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푸른 밤에 만나는 ‘서귀포문화재야행’...
제주도 푸른 밤에 만나는 ‘서귀포문화재야행’...
  • 정연숙 기자
  • 승인 2022.0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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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5일 서귀포시 천지연폭포-서귀포항 일원 행사

제주도의 아름다운 밤이 주제가 된 행사가 개최된다.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이사장 안정업)은 10일, 서귀포시 천지연폭포, 서귀포항 일대에서 오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서귀포문화재야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설화와 이야기를 중심으로 ▲야경 ▲야로 ▲야사 ▲야화 ▲야설 ▲야식 ▲야시 ▲야숙 등 여덟 개 테마로 이뤄졌다.

‘제주 신들의 연희 공연’과 제주 신들을 형상화한 ‘웹툰 전시’ 등 ‘신화와 전설의 고장 서귀포’라는 부제에 맞춘 핵심공연이 진행된다.

8개 부분 중 야경은 ‘신화와 경관, 그리고 나’라는 주제로 제주 창조신화인 천지왕본풀이 중 천지개벽을 드론으로 선보인다.

분수쇼로 재현하는 ‘물과 빛’ 제주 신화창조와 아홉신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레이져 쇼인 제주신화 이야기가 5일까지 서귀포항에서 펼쳐진다. 

제주 신들이 사는 천상계로 가는 길을 밝혀주는 ‘초롱이와 걷는 천상의 길’도 천지연폭포를 수놓는다. 

야시는 ‘만덕 객주’라는 주제로 제주 등록문화재 1호인 등명대를 활용한 문화재 체험 프리마켓과 임금님에게 진상했던 진상품 판매, 제주 특산품 시장인 ‘만덕난장’ 등이 서귀포항 일원에서 열린다.

야식은 제주전통 잔칫날을 재현하는 ‘가문잔치 이야기’를 주제로 도새기 잡는 날, 가문잔치 날, 잔칫날를 통한 무료 시식과 전통음식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야로는 ‘신들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3일과 4일, 이틀간 500석 규모 유람선을 임대해 정방폭포(명승 43호), 외돌개(명승 79호), 문섬과 범섬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421호) 등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이밖 ‘길위에서 만나는 신들’과 중국 조선족과 시니어모델, 다문화가족이 참여하는 ‘세계전통의상쇼’가 3일과 4일까지 천지연폭포와 서귀포항에서 열린다. 

야화는 ‘탐라야화’가 주제이다.  탐라순력도(보물 제652-6호) 야외 전시와 웹툰으로 보는 ‘제주의 아홉신 이야기’(중요문형문화재 제71호), 3m 대형 공에 애니메이션인 달 속 이야기 ‘제주 신’, 유네스코 지정 인류무형문화유산 제주해녀 문화재 이야기, 제주 자연을 닮은 분재 전시 ‘제주 자연이야기’등이 천지연폭포에서 개최된다.

야설은 ‘살아있는 신들의 이야기’주제이다.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해녀들의 ‘불턱이야기’가 천지연폭포 입구 가설 모래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칠십리야외공연장 등에서는 ‘모다들엉 놀아봅주’라는 주제로 한 다양한 전통 공연과 해녀들 마음의 안식처인 ‘잠녀당 이야기’ 등이 준비된다.

야사는 ‘탐라사람+제주사람’이라는 주제이다. 소망 동전던지기, 소망돌쌓기, 소망지 달기, 소망등 띄우기, 복주머니 증정 등 오복오색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추룩 농사점쩌’를 주제로 김제지평선축전위원회의 벽골제 축제 홍보부스와 농기계 전시, 촐람생이 어린이들이 도로에 문화재를 그리는 ‘신(神)나게, 놀자’ 등이 3일간 펼쳐진다. 

야숙은 ‘탐나는 침실’이라는 주제로 미로항공여행사(대표 양은화)의 관광과 연계한 상품이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서귀포문화재야행을 6월 3일부터 5일까지 천지연폭포와 서귀포항에서 펼칠 계획”이라며 “열심히 준비해 서귀포문화재야행이 제주 야간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야로 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관광객은 27일까지 이메일(lovejeju2019@naver.com)로 참가 인원과 전화번호를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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