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리처드 클래리다 前 부의장 "내년 기준금리 3.5% 이상 갈 수도 "
美 연준 리처드 클래리다 前 부의장 "내년 기준금리 3.5% 이상 갈 수도 "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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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적 기준 금리, 인플레이션 완화에 적절치 않아"
"명목 중립 금리인 2.5%보다 1%포인트는 높아야"
리처드 클래리다 컴럼비아대학 교수
리처드 클래리다 컴럼비아대학 교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내년 기준금리를 최소 3.5%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7일(현지시간) 연준 부의장을 지낸 리처드 클래리다(Richard Clarida) 컬럼비아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스탠포드 대학교 후버연구소가 주최한 인스티튜션 컨퍼런스에서 현재 사이클에서 급격하게 중립적인 기준 금리 견해를 보이는 것은 인플레이션을 장기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데 적절하지 않은 행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기준 금리가 최소한 명목 중립 금리인 2.5%보다 1%포인트가량 제한적으로 인상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라고 했다.

내년 인플레이션이 3% 이상일 경우, 연준의 목표인 2% 수준까지 낮추려면 기준 금리를 4%까지 올릴 필요가 있다는 것. 명목 중립 금리는 인플레이션 조정 금리나, 실질 중립 금리에 인플레이션을 더한 것이다. 

연준은 4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0.25~0.5%인 기준금리를 0.5%포인트가량 인상한다고 밝혔다. 미 기준금리는 0.75~1.0% 수준으로 상승했다.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섰다. 연준은 내달 1일부터 8조9천억 달러(약 1경 1천272조 원)에 달하는 대차대조표 축소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리처드 클래리다 교수는 연준 부의장 재직 시절인 2021년 "연준은 2023년 초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2022년에는 연준이 설정한 조건이 충족할 것"이라고 전망한바 있다.

연준 부의장을 지낸 리처드 클래리다 교수는 미국의 경제학자이다. 연준의 정책을 만든 인물. 부시 대통령때 재무부 차관보를 지냈다. 2018년 9월까지 핌코의 글로벌전략자문위원을 역임했고,  헤지펀드인 클린턴그룹의 수석 경제전략가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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