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킹아더' 이지수, "관람 포인트? 중독성 있는 음악과 조명"
[인터뷰②] '킹아더' 이지수, "관람 포인트? 중독성 있는 음악과 조명"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2.0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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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킹아더' 모두가 좋아하는 공연 아닐까요?"
"연애를 한다면 멜레아강은 절대 안돼... 화가 많아서"

다음은 앞서 진행한 인터뷰 [[인터뷰] '킹아더' 이지수 "잘하고 싶어 생긴 부담감, 즐기고 있어"]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2019년 한국 초연으로 관객들과 만났던 프랑스 뮤지컬의 정수 <킹아더>가 3년 만에 돌아왔다.

뮤지컬 <킹아더>는 원치 않았으나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된 아더와 누구보다 왕위를 원했지만 갖지 못한 멜레아강의 대립, 복수를 위해서라면 영혼의 추락도 두려워하지 않는 모르간, 자유와 충성 그리고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랜슬롯과 귀네비어, 마지막으로 이 모든 인간사를 관망하는 마법사 멀린까지 고전에 담긴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지금의 우리를 돌아보게 만들고 있는 뮤지컬이다.

본지는 주어진 운명 앞에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묻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킹아더>에서 초연에 이어 재연까지 '귀네비어' 역으로 합류한 뮤지컬 배우 이지수를 만났다. 

그가 바라보고 있는 뮤지컬 <킹아더> 그리고 귀네비어는 어떤 인물인지 들어볼 수 있었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으로 공연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을 미리 밝히는 바이다.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Q.  프랑스 버전을 찾아봤었는데, 템포나 호흡, 규모가 확실히 다르더라. 개인적으로 호흡이 느리다는 느낌을 받아서 다 못 봤다.

이지수  맞아요. 제가 <노트르담 드 파리>라는 작품을 했을 때 저도 느꼈어요. 그것도 프랑스 뮤지컬이거든요. 알고는 있었죠. 프랑스 뮤지컬이 가지고 있는 어떤 형식과 스타일이 있는데 사실 <킹아더>는 <노트르담 드 파리>랑은 또 다른 작품이더라고요. 물론 댄서들과 싱어들이 나누어지고, 대규모 군중씬등이 있어서 더 웅장하고 화려함이 있더라고요. 많은 자본이 들어간 만큼 우아하면서도 공연을 보는 관객을 압도하는 거대함이 있는 공연이었다랄까요. 사실 이런 작품을 한국에 가지고 왔을 때 관객분들이 이걸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라는 고민 아닌 고민을 했었는데, 한국에 넘어오면서 각색도 많이 했었고 초연 공연이 가지고 있는 울퉁불퉁했던 서사에 비해서 한국 관객들에게 맞춰진 호흡이 있어서 나름 관객들의 환호를 받을 수 있었고 무사히 초연 공연을 끝낼 수 있었거든요. 재연에선 초연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더 다듬고 보완했기 때문에 저는 이제 한국 관객들뿐만 아니라 다들 좋아하는 공연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  연습할 때 어려웠던 점은 뭐가 있었을까

이지수  이런 게 제일 어려웠던 것 같아요. 어디까지 선을 정하고, 내가 어디까지를 보여줘야 될지를 몰라서 그걸 정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어려웠죠. 아, 이번 재연에서 가장 어려웠던 건 귀네비어에게 작은 칼이 생겼거든요. 뭐 사실 검술이라고 하기엔 조금 웃길수도 있고, 들고 있는 장면도 별로 없지만 칼을 처음 잡아봐서 상대 배우와 호흡을 맞추는 게 생각했던 것보다 되게 어렵더라고요. 연습할 때 귀네비어 세 명 다 되게 버벅거렸던 것 같아요. 다들 액션을 했던 배우들이 아니라서 매일 연습 중간에 쉬는 시간이 생기면 랜슬롯한테 가서 칼을 내밀면서 손을 맞춰줄 수 있냐고 물어봤었어요.

Q.  무겁지는 않았나.

이지수  네, 무겁진 않았어요. 그런데 작은 단검이라도 날카로운 부분들이 있어서 그걸 조금 실수를 하면 위험할 수가 있어서 그걸 다치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랜슬롯을 맡은 배우님들이 정말 다들 호흡을 너무 잘 맞춰주시고 도와줘서 빠르고 안전하게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그러고 보니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무대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초연과 재연 무대 변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이지수  다 장단점이 있지 않나 싶어요. 초연 때는 아무래도 큰 무대에 아치형 계단이 있었고 그걸 활용하는 연기들이 많았다 보니까 배우들이 잘 보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무대가 크고 넓다 보니까 아더가 왕이 되고 나서, 그의 지위나 왕이라는 무게감이 높은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더 높아 보이고 크게 보였어요. 조금 더 높이 우러러볼 수 있는 왕이었는데 조금 멀리 있다는 느낌이었죠. 반면 재연 공연에선 아더왕의 자리가 내려왔거든요. 백성들과 가까이 있게 되면서 왕이라는 부분들도 있지만 전보다는 더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이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제 입장에선 조금 더 가까이서 왕과 호흡을 할 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

Q.  그렇게 생각하니 확실히 고뇌하는 아더의 모습이 보였던 것 같다.

이지수  초연 때는 극장이 커서 그런가 확실히 조금 멀리서 봤었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재연 공연에선 진짜 가까워진 느낌이라서 보여줄 수 있는 것도 많아졌고, 인간적인 모습이 조금 더 보이는 것 같아요.

사진 ⓒ 알앤디웍스
사진 ⓒ 알앤디웍스

 

Q.  이번 시즌에 세 명의 아더가 함께하고 있는데, 멜레아강에서 아더가 되기도 하고 초연에 이어 재연까지 아더가 되기도 하고 새로 참여하는 아더도 있다. 다들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을 텐데

이지수  일단 훈정 오빠는 초연 때도 같이 했었기 때문일까요? 볼 때마다 되게 성장이 잘 보이는 아더인 것 같더라고요. 처음엔 되게 한없이 작아 보이는 사람으로서의 아더가 보이는데, 마지막에 가서는 체구를 떠나서 성장하고 성장해서 왕이 된 되게 큰 사람으로서의 아더가 보여요. 그래서 어떤 아더의 성장이 제일 잘 보이는 아더인 것 같았어요.

이어서 충주 오빠는 되게 똑똑한 아더인 것 같아요. 어떤 백성으로서 아더, 목동이었을 때부터 충주 아더는 되게 똑똑한 사람이었을 것 같거든요. 단 한 마리의 양도 놓치지 않고 챙기는 사람이었고, 자기가 가야 할 길을 알고 있는 사람이었던 거죠. 그에게 누군가 깨우쳐주지 않았을 뿐 그는 어떤 일이던 되게 똑똑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마지막에 왕까지 가는 그의 길이 되게 명확하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원근 오빠 같은 경우에는 그냥 사람이 왕처럼 생겼어요.(웃음) 그러니까 무너가 성군의 느낌이 있잖아요. 덩치도 크고 뭔가 처음부터 칼싸움도 밀리지 않고 잘하는 것 같고, 주변에 어떤 기사들보다 체격이 더 좋거든요. 그냥 딱 처음 보자마자 이 사람은 누가 봐도 왕이 될 상이구나 하는 거죠. 듬직한 면도 있는 아더 왕인 것 같습니다.

Q.  이번 시즌 공연을 보고 나서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이지수  이 사람은 일단 목동은 아니었을 거예요. 그렇죠? 그냥 누가 봐도 왕이 될 것 같은 아더거든요.(웃음)

Q.  이어서 랜슬롯은 어떤가

이지수  랜슬롯도 정말 다 다르죠. 병근 오빠 말고는 다 새로 캐스팅되기도 했고요. 일단 병근 오빠는 멜로를 정말 잘하는 것 같아요. 뭔가 되게 푸근하거든요. 사람 자체도 되게 선한 사람이고 그래서 그런가 그런 모습들이 랜슬롯에게서도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귀네비어가 언제든 달려가서 안겼을 때, 안아줄 수 있는 그런 랜슬롯인 것 같아서 되게 푸근한 랜슬롯이라고 하고 싶고 승헌 오빠 같은 경우에는 원근 오빠랑 비슷하게 이 사람은 그냥 기사가 될 상이랄까요. 딱 등장했을 때 보이는 큰 키와 외모만 해도 말 다 했죠. 사실 초연 때 랜슬롯이 등장할 때 하녀들이 나와서 대사를 하는 게 있었는데 "호수의 랜슬롯이래" "정말 잘생겼데" "힘도 정말 세다는데" 등등의 이야기를 하는 게 있었거든요. 이번엔 그런 게 없는데 그냥 등장하면 그런 대사가 절로 옆에 따라오는 것 같은 사람이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윤이는 동생인데 오빠 같은 랜슬롯이에요. 정말 동생이거든요. 그런데 눈에서 보이는 깊이감이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깊어요. 쟤가 무슨 말을 하는 걸까 하고 자꾸 눈을 들여다보게 되는 그런 랜슬롯이에요. 그래서 더 궁금해지는 랜슬롯인 것 같고, 그래서 매번 "얘가 날 사랑한다고 말하려는 걸까? 아니면 거부를 하려고 하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계속해서 눈을 쳐다볼 수밖에 없게 만드는 랜슬롯인 것 같습니다.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Q.  가장 좋아하는 넘버나 장면이 있을까

이지수  가장 좋아하는 넘버라고 한다면 저는 '어디든 멀리'라는 넘버를 제일 좋아해요. 왜냐하면 제일 자유로웠을 때, 귀네비어가 제일 행복했을 때 부르는 노래거든요. 그가 찾고 있던 행복을 찾았다고 생각하는 순간을 노래로 표현하고 있는 행복이 가득 차있는 노래라서 가장 좋아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저 스스로 재밌다고 생각하는 장면인데 결혼식을 하는 장면이 있어요. 그 장면 바로 직전에 랜슬롯에게 거절을 당하거든요. 제 마음을 그에게 고백했는데 랜슬롯이 "우리는 안됩니다."라면서 "혼인을 축하드립니다"라고 말하고 나서 다음 장면이 바로 결혼식 장면이에요. 그래서 저 스스로는 마음이 정리가 안되는 상황에서 결혼식을 하러 나가거든요. 뭐 실제로라면 시간상 귀네비어의 고백 이후로 며칠이 지났겠지만 작품 속에 서면 그 장면이 바로 다음이니까 사실 저는 배우로서, 귀네비어의 감정이 다 정리가 안 되어있는 상태에서 나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되게 환하게 웃지를 못해요. 웃어야 하는 장면인데 마냥 웃지 못하는 되게 애매하고 힘든 감정을 가지고 장면에 임하죠. 그래서 재밌어요. 이게 연출님이 이 장면을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아더를 안을 때나 어떤 장면의 동선에서 계속해서 제 시야에 랜슬롯이 걸리게 돼있더라고요. 그래서 더 재밌어요. 뭔가 내가 웃어도 될까 하는 고민 가운데 아더를 위해서 웃어야 할지, 랜슬롯을 위해서 웃지 말아야 할지 매번 다른 생각과 선택을 하게 되거든요. 매일 달라지는 만큼 실제로 공연에서도 어떨 때는 웃고 있는데 다른 날에는 뭔가 웃음에서도 슬픔이 묻어있고, 씁쓸한 표정도 짓기도 해요. 저 혼자 되게 재밌다고 느끼는 장면 중에 하나입니다.

Q.  이 글을 보면 관객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 같다.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이지수  저를 봐주실까요?(웃음) 항상 다를 거기 때문에 잘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Q.  만약 랜슬롯의 거절을 받아들이고 아더의 아내로서 왕비로서 살았다면 그들은 또 다른 결말을 갖게 되었을까

이지수  그건 확답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운명이라는 건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랜슬롯이 거절을 했기 때문에 아더와 행복한 삶을 살았다? 그건 아닐 것 같아요. 

Q.  귀네비어는 작품 이후, 어떤 삶을 살아갈까. 전설 속 이야기에선 수녀원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지수  저로서는 그냥 행복하게 살았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운명이라고 생각했던 사랑했던 사람 랜슬롯은 이미 죽었고, 아더의 자비로 죽지 않고 왕국에서 쫓겨났잖아요. 귀네비어에게 인생은 아직 몇십 년이 남아있을 텐데 그 시간들을 울면서 보내지 않았을 것 같아요. 만약 그렇다면 너무 내 모습이 싫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어떻게든 제가 행복할 수 있도록, 좋아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나가지 않을까 싶어요. 어쩌면 새로운 사랑을 찾을 수도 있고요.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또 다른 사람을 만날 수도 있죠. 저는 그런데 귀네비어로서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을 것 같아요. 아더에게 랜슬롯이 죽고 난 이후 저 스스로를 죽여달라고까지 이야기를 했던 왕비였고, 여자였었기 때문에 아더가 자신을 죽이지 않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랜슬롯의 죽음 그리고 아더에게 남아있는 미안함 때문에 그 스스로 생을 마감했을 것 같거든요. 이 세상에 더 이상 사랑하는 랜슬롯이 없어졌다는 걸 못 견디고 그를 따라간 거죠.

Q.  이어서 좋아하는 대사가 있을까. 최근 공연을 하면서 가장 울림이 있는 대사도 좋다.

이지수  극 중에 아더가 연설을 하는 장면이 있거든요. 항상 듣고 있는데 "인생의 알 수 없는 수많은 선택, 그것이 인간에게 주어진 형벌이자 권리이다. 인간은 신조차 가늠할 수 없는 깊이의 마음을 가졌다. 그중에서도 인간의 사랑은 삶과 죽음보다도 위에 있으며, 빛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만 수정처럼 곧고, 흐르는 샘물처럼 맑고 무모해 보이지만 순수하다"라고 말하는 게 있거든요. 그 말이 맞는 것 같더라고요. 인간은 한 번 빠지면 무모하리만큼 내 모든 걸 집어던지고서라도 그 사람에게 모든 걸 해주고 사랑하고 싶어 하는 감정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무모하지만 그런 게 사랑이고 그만큼 순수해야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듣고 있을 때 되게 많은 감정이 들어요. 귀네비어로서 아더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도, 그의 말처럼 나는 그렇게 무모하고 순수했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거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그래서 가장 와닿는 대사인 것 같았어요. 

Q.  본인이라면 아더와 랜슬롯, 멜레아강 중에서 어떤 사람과 만나보고 싶나.

이지수  음... 저라면 편안한 자리와 명예,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는 아더?(웃음) 그런데 사실 왕이라는 자리가 지금으로 한다면 대통령이나 마찬가지잖아요. 사람들을 이끌어가야 하고 계속해서 보여질 수 밖에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 같긴 하네요. 서로의 스트레스는 서로가 잘 풀고, 제가 내조를 잘 하면 되니까 역시 아더일까요...? 아니다 운명의 남자 랜슬롯도 좋을 것 같은데..

Q.  멜레아강은 어떤가

이지수  일단 전 멜레아강은 별로인 것 같아요. 절대 선택 안 할 거예요. 뭔가 속이 좁은 사람이잖아요. 2등이라는 자리 때문인지 열등감이 큰 사람이라서 더 선택하지 않을 것 같아요. 물론 그가 이인자를 인정하고 행복하게 산다면 멜레아강은 정말 괜찮은 기사고 사람인데, 그 스스로가 그걸 인정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화를 내고 분노하니까 연인으로서는 실격인 사람일 것 같아요.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Q.  본인이 생각하는 우리 작품의 관람 포인트는?

이지수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포인트는 음악이에요. 되게 중독되는, 중독성 높은 노래들이 많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추가된 화려한 조명이 우릴 비추고 있는데 정말 화려해요. 저희들끼리 조명 팀에서 가지고 있는 모든 조명을 다 쓰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을 정도로 많은 조명들이 있습니다. 알앤디웍스만의 스타일이니까요. 그리고 프랑스 공연도 특이한데 또 특이한 공연제작사가 만나서 더 특이한 작품이 만들어진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의 작품이니까 꼭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안 그래도 본지가 이번 시즌 공연을 보고 나서 들었던 생각이 "조명 맛집이구나"였었다. 

이지수  초연 때는 영상을 많이 활용했었거든요. 그런데 재연에서는 영상이 빠지다 보니 조명으로 그걸 대체하게 돼서 더 그렇게 보신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공연을 보러 올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지수  일단 공연을 보러 와주시는 모든 관객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저희의 연기와 노래를 들으면서 표현하려고 했던 것들을 찾으시고 이해해 주시고 재미를 느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재미를 느껴주시는 만큼 저희들도 매회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거든요. 마지막 공연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직 한 번 밖에 안 보신 분들이 계시면 여러 번 보셔도 재밌으니까 시간이 되시면 꼭 찾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이게 '킹며든다'고 하거든요. 뭔가 이상한데? 하면서도 계속 듣고 싶고, 계속 보고 싶은 마성의 매력을 가진 뮤지컬입니다.

Q.  적어도 세 번은 봐야 하겠다.

이지수  트리플 캐스트니까요. 캐스트 별로 세 번 보시고 자신만의 스타일에 맞는 캐스트를 조합하셔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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