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國 FDA, 얀센 백신 혈전 위험 경고...얀센 맞은 151만 명 어쩔꼬~
美國 FDA, 얀센 백신 혈전 위험 경고...얀센 맞은 151만 명 어쩔꼬~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2.0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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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백신을 맞으면 혈전 위험이 높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얀센 백신의 접종 대상자를 제한한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부작용 때문.  

FDA는 5일(현지시간) 알레르기 반응 등 이유로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거부하는 성인들로 얀센 백신 접종자를 제한했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부작용으로 혈전 발생 위험이 있다는 것.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지난해 12월 TTS가 mRNA 백신인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달리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사용하는 얀센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드물게 보고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FDA는 얀센 백신의 효능이 부작용 위험성보다 크다고 판단했다. 

피터 마크스 FDA 생물학평가연구센터장은 "얀센 백신과 TTS의 발생을 면밀히 관찰해 왔다"며 "얀센 백신이 미국과 전세계의 팬데믹 대응에서 여전히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TTS는 통상 백신 접종 1~2주 후 발생한다. 호흡곤란, 가슴 통증, 복통, 두통 등의 증상이 생긴다. 예방접종 부위에도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

미국에서는 1870만명이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전체 접종자 가운데 7.7%에 해당하는 숫자다. FDA는 이 중 60건의 TTS 사례를 발견했고 9명은 사망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151만6147명이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전체 접종자(4503만5452명)의 3.36%이다

지난해 6월 미국 정부로부터 공여 받은 물량이다. 예비군, 민방위 대원인 30대 남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얀센 백신은 다른 mRNA 백신과 달리 2회 접종이 아닌 1회 접종이란 점에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부작용 문제 뿐만 아니라 돌파 감염 등에 대한 우려도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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