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證市 전망] 순환적 경기 모멘텀 둔화 ...내년 경제 불확실
[하반기 證市 전망] 순환적 경기 모멘텀 둔화 ...내년 경제 불확실
  • 박경도 기자
  • 승인 202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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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의 하반기 전망이 밝지 않다.  불확실성이 여전해 보수적 투자 전략이 필요하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IBK투자증권 변준호ㆍ우지연 연구원은 <미리 보는 하반기 증시전망, 여리박빙(如履薄氷, 살얼음을 밟은 것 같다)>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주식 시장은 불확성이 여전해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보수적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순환적 경기 모멘텀 둔화 국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확산 우려, 세계은행의 양적긴축(QT),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등 대외적 리스크가 산적한 상황이다.

한국 경제도 하반기 주요 경기 선행 지표에 하락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보통 경기 선행 지표의 약세 현상은 2년 혹은 그 이상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IBK투자증권은 하반기 경기 흐름을 글로벌 경기 선행 지표 하락→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순환적 경기 둔화→미국 고용 시장 둔화 시작?→23년 경기 침체? 등의 수순을 예상했다.

세계 경제는 코로나 이후 예상보다 빠르게 V자 회복됐다. 지난 2021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5.9%. 1980년 이후 최고치이다.

역사적으로 4.5%이상의 고성장 후 다음 두 해의 평균 성장률은 둔화 흐름을 보였다. 이런 과정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평균 추정치는 약 3.3%이다. 

변준호 연구원은 "올해 들어 세계경제성장률은 우크라이나 전쟁,연준의 고강도 긴축 등의영향으로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연초 4.4% 전망에서 현재 3.5%까지 급격하게 하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연초 3.6% 전망에서 현재 3.4%까지 하향 조정이 진행 중이다. 보통 당해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는 경우,다음해 성장률은 기저효과를 감안해 상향 조정되는데 현재는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동반하향 중이다. 이는 현재의 매크로 상황 변화에 따른 2023년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경기 선행 지표로 활용되는 OECD 경기선행지수가 작년 7월을 정점으로 8개월째 하락 진행 중(100.3pt)이다.

IMF 사태 이후를 보면, OECD 글로벌 경기선행지수는 평균 25개월의 비교적 일정한 주기를 나타냈다.

하락 방향의 기간들을 살펴보더라도 19~37개월(평균 26개월)의 범위 내에 있고 IT버블 붕괴 기간을 제외 시 19,20,24,27개월로 유사하다.

극적 경기 모멘텀 요인이 부각되지 않는 이상 현재8개월째 하락 중임을 감안시 향후 약11~19개월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현재 글로벌 경기 센티멘트 및 모멘텀 둔화 양상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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