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세미콘, 업황 부진에도 양호한 실적
LX세미콘, 업황 부진에도 양호한 실적
  • 이유진 인턴기자
  • 승인 2022.0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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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LX세미콘의 실적은 크게 영향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26LX세미콘의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5851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5.9% 증가한 1279억 원으로 당초 컨센서스 영업이익이었던 956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제품 평균판매단가(ASP)의 상승과 환율 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신한금융투자는 세트 업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실적에 끼친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었다고 봤다.

중장기적인 전망도 밝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33.2% 증가한 25000억 원, 영업이익은 29.2% 증가한 4775억 원으로 전망된다. 김찬우 연구원은 투자포인트는 LCD향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 상승, 중장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전환 가속화라고 분석했다.

TV용 제품 혼합평균판매단가는 상승 중이다. 4K 제품 비중 증가에 따른 패키지 ASP가 오르는 것에 따른 양상이다. 본래 IT용 제품은 패널의 리프레쉬 주기가 길어 기존 제품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노트북 제품에도 하이엔드 패널 채용이 늘어남에 따라 ASP 상승효과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리오프닝의 영향으로 B2B와 하이엔드 제품 수요가 증가했다는 점도 혼합평균판매단가 상승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록 글로벌 TV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지만, 평균판매단가 상승과 하이엔드 제품에의 집중도로 인해 업황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OLED향 제품 출하 증가는 올해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고객사의 OLED 추가 투자 등에 따라 2023년과 2024년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컨센서스 상향이 있을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비수기인 1분기에 영업이익 1279억 원을 기록한 점이 반영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피크아웃 논란에 따라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 여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김 연구원은 하이엔드 제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확장이 부진한 업황을 이겨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향후 고객사의 OLED 추가 투자에 따라 주가 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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