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빅스텝 공식화...원ㆍ달러 1255원 갈 수도
美 연준 빅스텝 공식화...원ㆍ달러 1255원 갈 수도
  • 박경도 기자
  • 승인 202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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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외환시장이 요동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은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외환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장중 한때 1245원 아래로 떨어지며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1239원) 대비 0.1원 하락한 1239.1원에 마감했다.  달러당 원화값은 21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이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 50bp 기준금리 인상을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외환시장의 불안 요소다.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 50bp(1bp=0.01%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욕 증시가 크게 흔들렸다. 위험 회피 심리가 살아났다.  5월 3~4일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더 강력한 긴축 방안이 제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파월의 발언은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달러당 원화값은 장중 1245.4원까지 떨어졌다.  2020년 3월 이후 2년 1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본도 엔화 약세에 비상이 걸렸다. 인플에이션 우려가 커졌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만났다.  엔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에 대해 논의했다. 국내 외환 시장도 다소 진정됐다. 원화 값은 다소 반등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쉽게 둔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달러당 원화값도 1255원까지 내려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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