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백정완 대표, 노동자 사망 중대재해처벌법 어쩌나
대우건설 백정완 대표, 노동자 사망 중대재해처벌법 어쩌나
  • 박경도 기자
  • 승인 2022.0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 공사장 50대 근로자 추락사
대우건설 100대 기업 중 안전사고 발생률 높아
대우건설 백정완 대표

대우건설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2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후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에 백정완 대표의 첫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악명높은 노동자의 안전 사각 지대였다. 100대 건설사 중에 최대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호이스트’가 추락하면서 50대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호이스트는 건축자재와 인력을 고층까지 실어나르는 시설이다. 
 

19일  오전 7시 50분쯤 대우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A씨가 4층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사고 당시 A씨는 호이스트에 탑승해 외벽작업을 하다 호이스트가 추락하면서 바닥으로 함께 추락했다.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는 호이스트 연결 줄이 끊어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대우건설은 상시 근로자 50명 이상 기업으로 중대재해법 처벌 대상이다.

경찰은 공사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한 뒤, 중대재해법 적용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의 중대재해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대우건설이 지속적인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4월 대우건설에서 지난 10년간 발생한 사망사고는 56건(사망 57명)이라고 밝혔다. 10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사망사고가 연 평균 5건 이상 발생했다. 

연번

발생일

현장명

유형

피해

비고

1

‘21.04.14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548번지 주상복합 신축공사

끼임

사망 1

 

2

‘21.02.23

운문댐 안전성 강화사업 건설공사

깔림

사망 1

 

3

‘20.10.11

대곡~소사 복선전철 민간투자 시설사업/4공구

떨어짐

사망 1

 

4

‘20.07.24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 현장

깔림

사망 1

 

5

‘20.06.10

고속국도 제32호선 아산~천안간 건설공사[3공구]

끼임

사망 1

 

6

‘20.05.23

남동구 구월동 1139-7번지 외 23필지 복합개발사업

떨어짐

사망 1

 

7

‘19.11.05

과천주공1단지주택재건축정비공사

떨어짐

사망 1

 

8

‘19.07.25

철산주공4단지재건축공사

물체에 맞음

사망 1

 

9

‘19.03.31

서울문산고속도로민간투자사업(4공구)

물체에 맞음

사망 1

 

10

‘19.03.30

부천중동주상복합 신축공사

떨어짐

사망 1

 

11

‘19.03.27

대곡~소사 복선전철 민간투자 시설사업/3공구

부딪힘

사망 1

 

12

‘19.01.16

시흥 대야동 주상복합

질식

사망 2

 

13

‘18.09.19

부산시계 웅상2도로현장

부딪힘

사망 1

 

14

‘18.05.08

청주테크노폴리스푸르지오

떨어짐

사망 1

 

15

‘18.04.15

천마산터널 민간투자사업 운영설비공사

물체에 맞음

사망 1

 

16

‘17.04.20

S-OIL 마곡 엔진시험동및 화학실험동 신축공사

떨어짐

사망 1

 

17

‘17.02.21

삼호가든4차아파트 주택재건축공사

화학물질

누출·접촉

사망 1

 

18

‘16.11.23

군산디오션시티푸르지오신축사업

무너짐

사망 1

 

19

‘16.11.17

압해-암태(1공구)도로건설공사

떨어짐

사망 1

 

20

‘16.09.11

창원감계푸르지오아파트신축사업

끼임

사망 1

 

21

‘16.08.12

김포도시철도 제1공구 노반건설공사

화학물질

누출·접촉

사망 1

 

22

‘16.07.16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3-1공구노반신설기타공사

떨어짐

사망 1

 

23

‘16.04.08

동탄2신도시 A5,A6블럭 공공주택 현장

떨어짐

사망 1

 

24

‘16.02.04

대신 푸르지오 신축공사

끼임

사망 1

 

25

‘15.12.08

삼척 그린파워 1,2호기 방파제 축조공사

빠짐ㆍ익사

사망 1

 

26

‘15.09.12

서초삼호1차아파트재건축사업

부딪힘

사망 1

 

27

‘15.08.27

송파파크하비오복합단지신축공사

떨어짐

사망 1

 

28

‘15.06.25

평택비전푸르지오

떨어짐

사망 1

 

29

‘14.12.29

하남미사A18BL아파트건설공사6공구

떨어짐

사망 1

 

30

‘14.12.14

8군 차량정비시설, 여단/대대본부 및 지역통신센터 건설공사

떨어짐

사망 1

 

31

‘14.05.17

대구야구장 건립공사

떨어짐

사망 1

 

32

‘14.04.10

울산블루마시티2차푸르지오 신축공사

부딪힘

사망 1

 

33

‘14.03.27

200~800장지동 위례신도시 푸르지오 신축공사

물체에 맞음

사망 1

 

34

‘14.01.09

우이신설경량전철민간투자사업

물체에 맞음

사망 1

 

35

‘14.01.02

수원입북동공동주택신축공사

넘어짐

사망 1

 

36

‘13.12.27

세종시 2차 오피스텔 신축공사(1-5생활권 C20-2BL)

떨어짐

사망 1

 

37

‘13.11.26

현대그린파워 5~8호기 보일러 ISLAND 설치공사

화학물질

누출·접촉

사망 1

 

38

‘13.09.28

태백선 제천-쌍용간 제1공구 북선전철 건설공사(4)

부딪힘

사망 1

 

39

‘13.09.04

청양-우성(2공구)도로건설공사

떨어짐

사망 1

 

40

‘13.09.02

세종시푸르지오아파트신축사업

넘어짐

사망 1

 

41

‘13.07.27

문정동1-2BL복합시설신축공사

떨어짐

사망 1

 

42

‘13.05.16

부전-쌍치도로건설공사

깔림·뒤집힘

사망 1

 

43

‘13.05.06

오성제지지식산업센타 신축공사

물체에 맞음

사망 1

 

44

‘13.04.02

신분당선연장(정자-광교)복선전철민간투자사업제2공구

무너짐

사망 1

 

45

‘13.03.04

청양-우성(2공구)도로건설공사

떨어짐

사망 1

 

46

‘12.11.30

소사원시복선전철민간투자시설사업제3공구

부딪힘

사망 1

 

47

‘12.10.26

청주 내덕(율량)청원북일(북이)도로건설공사

부딪힘

사망 1

 

48

‘12.08.07

안성시하수도시설민간투자사업(BTO)

부딪힘

사망 1

 

49

‘12.07.24

수원-인천복선전철제6공구(남부-인천)노반신

분류불능

사망 1

 

50

‘12.07.11

고속국도제60호선동홍천양양간건설공사제14공구

물체에 맞음

사망 1

 

51

‘12.05.24

동해항석회석저장및출하설비공사

떨어짐

사망 1

 

52

‘12.03.21

현대그린파워 5~8호기 보일러 ISLAND 설치공사

떨어짐

사망 1

 

53

‘11.12.13

광교지구택지개발사업부지조성공사(4공구)

끼임

사망 1

 

54

‘11.08.15

금호14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

떨어짐

사망 1

 

55

‘11.07.19

행복도시첫마을2단계B1,B2블럭아파트건설공사1공구

부딪힘

사망 1

 

56

‘11.03.14

송도I-TOWER건립공사

떨어짐

사망 1

 

 
대우건설의 안전불감증은 심각한 수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2011년 대우건설을 인수한 뒤 중대재해가 매년 발생했다. 중대재해가 증가했으나 대우건설 본사 안전 보건 예산은 감소했다. 안전보건관리자도 정규직 101명(27.8%), 비정규직(71.2%)였다. 그만큼 안전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연이은 안전사고가 발생한 대우건설에 대해 지난해 4월 특별점검을 마쳤다.
 
불과 1년만에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가 현장 점검을 통해 특별감독했던 추락, 끼임, 안전보호구 착용 등이었다. 그런데 추락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산업은행에서 중흥그룹으로 대주주가 바뀐 뒤에도 중대재해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중흥그룹에 라스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중대한 인명 피해를 주는 산업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사업주에 대한 형사 처벌이 강화됐다. 2월 출범한 백정완호도 중대재해문제를 해결해야 할 숙제를 떠 안게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