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FOMC긴축행보 예고에 하락
뉴욕 증시, FOMC긴축행보 예고에 하락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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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달 양적긴축에 착수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증시가 얼어 붙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4.67포인트(0.42%) 내린 3만4496.5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3.97포인트(0.97%) 떨어진 4481.15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5.35포인트(2.22%) 급락한 1만3888.82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 별로는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대표 기술주인 리콜라가 전장 대비 7.20%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6% 가까이 하락했다.  애플(-1.85%), 마이크로소프트(-3.66%), 아마존(-3.23%), 테슬라(-4.17%) 등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Fed가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주목했다. 지난 달, 긴축 행보에 나설 것을 예고했던 연준의 3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됐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차대조표를 매달 950억 달러씩 줄이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추후 3개월에 걸쳐서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을 재투자하는 대신 대차대조표 상의 자산을 줄이는 방식으로 600억 달러의 국채와 350억 달러의 주택저당증권 MBS를 줄이는 데 대체적으로 합의했다. 상한선은 시장 상황에 따라서 3개월 혹은 이보다 더 길게, 단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기준금리를 한 차례 또는 그 이상으로 0.5% 포인트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를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러시아을 향한 추가 제재가 예상된다. 미국 고위당국자는  "러시아 최대 은행을 전면 차단해 러시아 금융에 가하는 충격을 높이겠다"며 추가 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합의를 이루진 못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국가에너지기구 차원이 전략적 비축유 방출 소식에 나왔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5.6% 하락해 배럴당 96.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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