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1분기 매출 성장 전망
하이트진로, 1분기 매출 성장 전망
  • 이유진 인턴기자
  • 승인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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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돌 전망이다. 3월 말 국산 맥주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거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5일 올 1분기 하이트진로의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한 5718억 원, 영업이익은 8% 늘어난 570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대신증권이 당초 전망한 영업이익 542억 원과 컨센서스 540억 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국산 맥주 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국산 맥주 제품 출고 가격은 3월 23일 국산 맥주 7.7%, 2월 23일 내수 소주는 7.9% 인상됐다. 한유정 연구원은 "가격 인상 해당 월에는 가수요가 반영돼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월별로 높은 변동성을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합산으로는 맥주의 경우 시장 수요가 떨어짐에 따라 수입 맥주 매출액이 1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나, 국산 맥주 매출액이 11% 성장하면서 전체 맥주 매출액은 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1분기 출고량 급증으로 215%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기타제재주 수출 매출액은 기저 부담으로 16%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내수 소주 매출액이 9% 증가해 전체 소주 매출액은 7%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에 맥주 공장 가동률은 74%, 소주 공장 가동률은 87%로 매출총이익률은 0.6%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3월 말 가격 인상으로 인한 가수요 때문에 4월 출고량 감소가 예상되긴 하지만, 1분기의 호조가 5, 6월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한 연구원은 “가격 인상 효과와 2021년 1분기 대비 2분기 맥주 시장 역신장 폭이 확대된 데 따른 기저효과로 5, 6월 국산 맥주 매출액은 두 자리 성장세를 이어가며 증익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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