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랩와산, 제주 한라산 끝 와산리 마을에 핀 문화예술 ‘왁WAAG’
아트랩와산, 제주 한라산 끝 와산리 마을에 핀 문화예술 ‘왁WAAG’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2.0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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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행정안전부, 함께만드는세상 ‘지역 청년활동가 지원사업’
청년작가 예술 작품과 제주 청년 작가들의 콜라보레이션이 이채로움
우리마을 와산리’, ‘쉼이 있는 와산리’,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와산리’ 슬로건
문화불모지에 예술콘텐츠 향유·체험 확산 통해 문화 예술 마을 추진

청년예술집단인 아트랩와산이 제주지역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와산리 문화예술 콘텐츠산업 정체성 발굴 프로젝트(이하 왁WAAG)'을 추진한다. 

제주도 조천읍에 위치한 한라산 끝자락에 위치한 작고 조용한 마을인 와산리(臥山里)에 문화예술이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하길 바라는 프로젝트가 만들어지고 있다. 프로젝트의 이름 ‘왁’은 ‘여럿이 한곳으로 갑자기 몰리는 모양’을 나타낸다.  와산리가 세계 예술의 중심이 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의미로 영문 표기는 WAAG(Wasan Accompany Art Ground)이다.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와산리라는 마을의 정체성을 담았다. 

이주희 아트랩와산 디렉터는 “제주도, 그중에서도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벗어난 읍, 리 단위의 행정구역은 기초 문화예술 향유시설과 체험·교육콘텐츠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함에도 이같은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현실에 청년으로서 조금이나마 선의의 기여를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말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도 내외 청년 예술가들이 참여해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에 대한 인터뷰·리서치 기반으로 한 창작물과 제주지역 기반의 창작물을 콜로보레이션했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여기에 미술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가 믹스됐다.  작곡, 연주, 그래피티, 회화, 조각, 미디어, 설치 등 전 예술의 전 장르를 아우르고 있다.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에서 미국 뉴역 팝 아트의 선구자인 앤디 워홀(Andy Warhol)을 만날수 있다는 평가이다. 

이주희 디렉터는 ”소수만의 어려운 예술이 아닌 지역의 주민분들과 함께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예술작품과 컨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두진 와산리 이장은 ”문화예술 행사로 현지인과 이주민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이 생겨났으면 한다“는 기대감을 밝혔다. 

이어"와산리가 여전히 오염되지 않는 마을로 발전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마을“임을 이야기하며 ”와산리가 방문하면 편안히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을이면 좋겠다. 이를 위해선 문화시설들이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4월 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와산리의 정체성이 반영된 예술작품들이 출품된다.

또한 단순한 감상을 넘어 방문객들이 직접 예술작품에 참여한다. 그 결과를 공유하는 컨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이번 프로젝트로 생성되는 컨텐츠들은 와산리에 기증된다. 이를 마을의 문화예술컨텐츠로 사용한다.

아트랩와산은 여기서 나아가 문화예술 행사 이후에 버려지는 집기와 폐기물들을 최소화하는 ‘제로웨이스트컨텐츠’에 도전한다. 지역의 문화 행사 이후 발생하는 것들을 나눔과 재활용 등으로 활용해 환경 보존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생명, 행정안전부,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이 공동 시행하는 ‘지역 청년활동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지방청년의 일자리 부족 등 사회적 이슈 해소에 기여하고자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활동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1년 전국 10개 지자체에서 공모를 거쳐 선발된 21개 단체가 참여했다. 제주지역에선 유일하게 아트랩와산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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