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황제주 NHN 승승장구
코스닥 황제주 NHN 승승장구
  • 장종수 기자
  • 승인 2005.0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털 시장 선점하고 높은 성장으로 독주 예상
지난 4일 코스닥 시장에서 NHN은 주가가 장중 13만원을 돌파했다. 시가총액도 2조원을 넘어섰다. 코스닥 시장 종목 중에서는 유일하게 시가총액 2조원대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 주말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주가가 다소 밀리기는 했지만 코스닥 간판주 NHN의 상승기세는 무섭다. 올해 초 8만720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지난 5일 현재 12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NHN은 이미 코스닥 시가총액 1위로 황제주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5일 현재 시가총액은 1조 9840억원이다. 이는 2위인 LG텔레콤과 3위인 하나로텔레콤이 1조 2000억원대인 것과 비교해보면 이들 종목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앞서가고 있다. 앞으로도 NHN은 1위 자리를 쉽게 내놓지 않을 전망이다. 황승택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현재의 업종 상황을 보면 통신업종인 LG텔레콤이나 하나로텔레콤보다는 NHN의 성장성이 높아 코스닥 시장에서는 다른 업체들이 NHN을 쉽게 추월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분기 NHN은 놀라운 실적을 보여줬다. NHN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830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3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43.1%, 영업이익은 46.4%가 늘어난 것이다. NHN은 올해 매출 목표액을 당초 3000억원에서 3200억원으로 높였다. 올해 이익은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달성한다면 인터넷도 확실한 수익모델이라는 것을 국내에서도 입증하게 될 것이다. 인터넷 업계에서는 NHN의 독주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검색 분야의 네이버의 장악력은 막강하다. 네이버는 검색 분야에서 7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의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야후코리아와 다음의 검색 점유율은 하락세다. 전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야후도 한국에서만은 토종 검색엔진 네이버에 밀려 맥을 못 추고 있다. 경쟁관계에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자회사인 미국의 라이코스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다른 자회사의 실적도 부진한 상태여서 향후 전망이 매우 불투명하다. 황승택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인터넷 분야는 시장 선점이 대단히 중요한데 네이버가 이미 시장 지배하고 있어 당분간 독주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N의 주가에 대한 전망도 매우 밝다. 증권사의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이 아직도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고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며 “목표 주가를 기존 13만 1000원에서 15만 78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도 기존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6개월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유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