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M' 개막, 드라마 인기 뮤지컬까지 이어질까
뮤지컬 'M' 개막, 드라마 인기 뮤지컬까지 이어질까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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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파격적인 소재와 연출로 화제가 된 드라마 ‘M’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M>이 2월 3일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개막했다.

뮤지컬 <M>은 평균 시청률 38.6%, 최고 시청률 52.2%로 1994년 방영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메디컬 스릴러 드라마 M을 원작으로 한다. 국내 드라마로서는 굉장히 파격적인 작품으로 당시 사회적 이슈로 야기되던 소재를 담아 그 당시 사회적 경각심을 높였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드라마로 기억되고 있다. 또한 탄탄한 캐스팅과 ‘나는 널 몰라’, ‘슬프도록 무서운’, ‘뭐를 원하는 거야?’ 등의 명곡들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로 재탄생 된 <M>에서는 원작이 가진 드라마에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켜줄 음악과 섬세한 조명, 장면의 특징을 강조할 영상까지 더해 무대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방식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작품은 마리의 몸에 잠재된 상태로 존재하던 M이 어느 사건을 계기로 마리를 보호하기 위해 각성하게 되고, 기억을 잃고 살아오던 마리가 사라진 기억을 찾아 돌아오면서 펼쳐진다. 돌아온 그녀의 비밀을 파헤치는 지석으로 인해 마리 속에 숨겨져 있던 M과 프럼박사가 숨겨온 진실이 점점 드러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긴장감을 전달한다. 공연에서는 원작과 달리 1인 2역이었던 주인공을 괴물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영혼 ‘M’과 그를 품은 채 살아야만 했던 ‘마리’ 둘로 독립시켜 이야기를 각색하였다. 드라마와는 다른 노선의 스토리라인으로 진행되는 뮤지컬 <M>은 인물들의 면면을 돋보이게 하는 섬세한 캐릭터 해석과 소재를 통해 원작과는 다른 내용으로 관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 한다. 또한 캐릭터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할 감성적인 멜로디와 강렬한 드라마를 표현하는 락킹한 사운드를 피아노, 기타, 드럼, 베이스, 바이올린, 첼로 7인조 라이브 밴드가 연주하여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준다.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프럼박사의 실패한 실험체 ‘M’ 역은 한지상, 정동화가 사라진 기억을 찾아 돌아온, 비밀의 키를 쥐고 있는 ‘마리&김주리’ 역은 이한별, 김수진이 맡았다. 마리에게서 M을 꺼내려 하는 검사 ‘송지석’ 역은 윤형렬, 박좌헌이 M의 비밀의 키를 쥐고 있는 과학자 ‘프럼박사’ 역은 심재현, 이현재(이덕재)가 연기한다. 이밖에 구담, 박근식, 김명주, 이경윤, 이재희가 앙상블로 출연하여 극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예정이다. 출연진들은 프럼박사에게 복수하려는 M, 뮤턴트로 돌아온 M을 소유하려는 프럼박사, 그리고 사랑하는 마리를 그들로부터 구출하려는 지석과 자신의 존재 가치를 찾으려는 마리, 이들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펼쳐낸다.

뮤지컬 <M>은 4월 3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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