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투자 전략] 美 FOMC 3월 금리 인상 시사...질적 호전주ㆍ저베타 종목 투자
[2월 투자 전략] 美 FOMC 3월 금리 인상 시사...질적 호전주ㆍ저베타 종목 투자
  • 박경도 기자
  • 승인 2022.0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롬파월
제롬파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를 인상을 밝혔다. 현재 금리를 현행처럼 동결하지만 이르면 3월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연준은 2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미 연방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지만, 고용상황 개선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돌고 강력한 노동 시장 탓에 금리의 목표 범위를 올리는 것이 곧 적절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당장의 기준 금리는 현재의 0.00∼0.25%가 유지된다.

연준의 발표에 대해 CNBC는 3월에 기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은 이르면 3월 금리 인상이라고 전했다. 현재 진행 중인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은 기존 방침을 유지키로 했다.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매달 1천200억 달러씩 사들여 온 채권 매입 프로그램은 기존 예상대로 올 3월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상황이 녹록치 않다. 코로나19 관련 백신 접종이 충분히 이루어졌다. 하지만 확진자가 더 급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으로 번질 우려가 남아 있다. 글로벌 증시는 오미크론 확산과 우크라니이나 사태의 불확실성에 얼어 붙어있다.

흥국증권 변준호 애널리스트는 "2 월 증시는 FOMC 재료 노출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지속적으로 혹은 더 긴축 스탠스를 강화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잔존하는 부담을 갖게 됐다"면서 "연초 연준 리스크를 반영하며 KOSPI 는 작년 하반기 이후 하락 추세 패턴의 저점 연결대에 위치해 과매도 양상을 보여주고 있어 작은 호재에도 민감한 단기 반등이 가능한 영역에 도달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공급망 해소 시점이 계속 지연되고 있고 유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연준의 긴축 기조가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반등 폭은 제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2 월 증시 역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1 월 이후 유가가 경제 지표 부진 혹은 주식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이슈 등으로 인해 상승세를 지속한다면 인플레이션 우려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발전시키며 연준을 더 긴축화 시킬 수 있다.

변 애널리스트는 "시장을 좀 더 단순하게 보면 다시 ‘유가’가 중요해지는 상황이 됐다. 따라서, 시장은 변동성에 덜 취약한 안정적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낙폭과대주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일시적으로 필요하나 4 분기 실적 호전주, 저베타 종목 등을 통해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