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분기 실적 전망치 하회...올해 성장 기대
현대차, 4분기 실적 전망치 하회...올해 성장 기대
  • 유하영 인턴기자
  • 승인 2022.0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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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올해 추가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26일 현대차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하회했으나 올해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봤다. 신한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수익 개선이 가능하다고 봤다.

신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직전해 동기 대비 각각 6.1%, 22% 상승한 31, 153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예상 추정치인 305000억원, 18300억원을 하회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차랑용 반도체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물량 감소로 자동차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5630억원의 감익이 발생한 게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도매판매는 중국을 포함하면 직전해 동기 대비 15.7% 감소한 96100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4%, 8.1% 상승한 319000억원, 17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1분기에도 차랑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감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고 자동차 부문의 수익성은 여전히 5%를 밑돌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반면 금융 부문에서는 올해 상반기까지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중고차 시장이 차량용 반도체 생산 설비(캐파) 증설이 완료되는 올해 3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안정화될 전망이기 때문.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에 반도체 공급이 원활해지면 올해 도매 판매는 432만대, 전기차 판매는 22만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1%, 56.3% 증가한 수준일 것이라고 봤다. 또 올해에는 아이오닉5, GV60의 판매가 반영되고 아이오닉6eGV70 등 전기차 신차 출시도 예정돼 있어 전동화 목표치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은 크지만 펀더멘탈 리스크는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글로벌 확산 속도가 빠르고 일본과 미국의 생산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생산 차질 우려가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올해 신차 대기 수요가 탄탄하고 3~5% 수준의 판가 인상이 예정돼 있어 펀더멘탈 리스크 요인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연간 가이던스로 글로벌 도매판매 432만대, 연결기준 매출액 성장률 13~14%, 영업이익률 5.5~6.5%, 자동차 투자계획 92000억 원, 주당배당금 전년 동등 수준 이상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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