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물적분할로 자회사 가치 재평가
세아베스틸, 물적분할로 자회사 가치 재평가
  • 유하영 인턴기자
  • 승인 20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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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의 물적분할 이후 자회사들의 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다.

세아베스틸은 전날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계획을 공시했다. 신설되는 세아베스틸지주(가칭)는 투자 사업 부문을 담당하고, 그 산하에 특수강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세아베스틸이 들어가게 되는 구조다.

세아베스틸 측은 주력 자회사의 전문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분할을 했다고 밝혔다. 오는 4월 1일 세아베스틸지주와 세아베스틸로의 분할이 완료되고 세아베스틸지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분할 이후에 세아창원특수강을 포함한 자회사의 가치가 재평가될 전망이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모회사 세아베스틸의 성장세 둔화에 가려져 세아창원특수강의 실적이 주목받지 못했는데, 분할 이후 가치평가가 다시 이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포스코특수강이었던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은 2015년 세아베스틸로 인수된 후 실적 개선세를 이어오고 있다. 매출액은 2016년 9140억원에서 2020년 1조1000억 원으로 증가했고, 작년과 올해에는 1조4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대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물적분할 발표 이후 자회사 IPO(기업공개)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 우려로 주가가 13.8% 하락했다”면서도 “과거 대주주 차등배당 지급 등을 포함해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해온 세아베스틸이 이번 주주들의 우려를 덜어내기 위해 배당 확대와 같은 카드를 꺼낼 경우 단기적인 주가 반등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PBR(주가순자산비율) 0.2배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할 경우 ‘밸류에이션 콜(주가 바닥에서 매수 신호)’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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