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올해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
LG이노텍, 올해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
  • 유하영 인턴기자
  • 승인 20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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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은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 호조세와 점유율 확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IT업체들의 메타버스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LG이노텍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20일 LG이노텍이 비수기인 상반기에 높아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약 3260억원 수준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약 22.6%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상승과 밸류에이션 회복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지면서 LG이노텍 주가는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1분기 호실적은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 호조세 지속, 공급 부족에 따른 수요 이연효과, 점유율 상승에 힘입은 결과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량과 환율 가정을 보수적으로 산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실적 확대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했다.

연중 출하량이 가장 적은 2분기에도 시장을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1분기말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물량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하반기 신규 출시될 스마트폰도 폼 팩터 변화, 메인 카메라 업그레이드 등으로 양호한 판매가 예상된다.

글로벌 IT업체들의 메타버스 진출도 LG이노텍의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 중 하나다. 이 연구원은 “최근 새로운 업체와의 경쟁심화, XR기기 출시 연기 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존재하지만, LG이노텍의 기술 경쟁력, 고객사에서 신뢰수준을 신규 업체와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 또 “XR기기의 출시가 2023년 초로 지연되더라도 큰 이슈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오히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액티비전(Activision) 인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글로벌 IT 업체들의 메타버스 진출과 XR시장 확대의 수혜를 고려해 LG이노텍 밸류에이션을 재평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관점의 LG이노텍 매출 성장은 메타버스 시장의 성장 방향성과 일치할 전망”이라고 했다. LG이노텍이 메타버스 하드웨어 기기의 핵심 기능인 3D 입체영상 구현을 위한 필수부품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

김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인수를 계기로 애플, 메타 등 빅테크 업체들의 메타버스 플랫폼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고 메타버스 하드 웨어 기기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메타버스 하드웨어 기기 수요는 지난해 대비 10배 증가한 1억대를 상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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