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회장 선거 이해선VS오화경 2파전....업계vs관 출신 대결구도
저축은행 회장 선거 이해선VS오화경 2파전....업계vs관 출신 대결구도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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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 유진 HSBC 아주저축 아주캐피탈 등서 금융인 생활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원장, 행시 출실 금융위 은행감독 경험 관료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좌)와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이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관료출신과 비관료출신 간의 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저축은행중앙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전이 뜨겁다. 차기 저축은행중앙은행회장이 누가 될지에 금융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21일 정기 이사회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하고 후보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현재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간 2파전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오를 비롯해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홍영만 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차관 등이 하마평이 올랐지만 둘로 압축됐다는 것.

이해선 전 위원장은 행시 29기 출신인 정통 관료 출신이다. DJ정부시절 금융감독위원회 혁신행정과장과 은행감독과장을 지냈다. 이후 금융위원회 은행과장과 중소서민금융 정책관을 역임했다. 저축은행을 포함한 2금융권 시장을 잘 아는 금융통이다.

오화경 대표는 업계 출신이다.  유진증권과 HSBC 영업총괄(전무)을 거쳤다. 아주저축은행, 아주캐피탈 대표이사를 거쳐 2018년부터 하나저축은행을 이끌어왔다. 10년 이상 저축은행 업계 경력을 쌓았다.

중앙회장 선거는 관료 출신과 업계 출신 간의 대결구도로 치러질 전망.  최종 결과는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관료 출신이 득표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회원사 일각에서는 업계 사정을 잘 아는 업계 출신의 리더를 원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관료 출신 회장이 이끌어 왔다. 18대 역대 회장 가운데 우리금융 회장 출신의 이순우 전 회장이 유일하다. 이 전 회장은 단독출마 방식으로 사실상 추대했다. 

◇저축은행 현안 해결 숙제

차기 중앙회장은 저축은행이 안고 있는 현안을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다.  예보료 인하. 금융회사들이 고객이 맡긴 예금을 보호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에 납부하는 보험료(0.4%)가 시중은행(0.08%)보다 5배 높은 예보료를 인하해야 한다. 여기다 저축은행 간 인수합병(M&A)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안고 있는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는 게 바람직하다. 예보료인하, 규제완화 등 저축은행에 안고 있는 문제를 정부에 전달해 제도개선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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