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상반기 수급이 개선될 전망이다.
KB증권은 19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른 1분기 중국 시안 봉쇄 조치는 물류 차질, D램·낸드 생산차질로 이어져 상반기 메모리 수급 개선과 가격의 기대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시안 공장의 웨이퍼 투입량을 축소하기 시작했고, 마이크론도 D램 후공정 라인의 생산인력이 절반 수준에 불과해 가동률이 축소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생산차질은 반도체 재고가 감소되고 있는 주요 세트 고객사의 재고축적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올 상반기 메모리 가격협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1분기 D램 가격은 두 자릿수 이상의 하락 전망(-10~15%) 대비 다소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1분기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8%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연간 SK하이닉스 실적은 매출 53조2000억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각각 전년대비 23%, 18% 증가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PC와 모바일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선제적인 서버투자, 서버 업체들이 보유한 D램 재고 감소, 메모리 공급업체들의 재고의 정상 하회로 인해 D램 가격은 2분기 바닥을 형성한 이후 3분기부터 상승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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