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인민은행 정책금리 인하에 힘입어 반등
중국증시, 인민은행 정책금리 인하에 힘입어 반등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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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주요 경제 지표 둔화에도 당국의 재정·통화 부양책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17일(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0.41포인트(0.58%) 오른 3,541.67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37.61포인트(1.54%) 상승한 2,473.0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중국 인민은행의 재정 부양책에 힘입어 상승했다.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 금리를 2.85%로 기존보다 0.1%포인트 내렸다. 지난 2020년 4월 이후 무려 1년 9개월 만에 내린 수치다.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도 22개월 만에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금리 인하를 통해 시중에 2,9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렇게 인민은행이 본격적으로 돈 풀기에 나서자,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0%로 집계됐다. 연간 GDP 성장률은 8.1%였다. 코로나19 충격이 절정이던 2020년 2.2%를 현저히 웃도는 수치이이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18.3% GDP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4분기 4.0%로 집계되기까지 분기별 성장률이 내리막이다. 4분기 성장률은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분기 7.9%로 기저효과가 이어지는가 싶었지만 하반기 들어 코로나19 재확산과 지역 봉쇄, 집값 잡기 일환으로 진행된 부동산 거래 규제, 헝다 사태와 정부의 빅테크를 비롯한 사회 전반의 통제 등으로 경기가 급격히 위축됐다.

무역흑자는 4조3687억위안(약 819조900억원)으로 좋았지만 악재들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간 소비자물가(CPI)는 0.9% 오르는 것으로 인플레이션 방어에 비교적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 도시 실업률은 5.1%로 전년에 비해 0.5%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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