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실적 회복 지연
현대모비스, 실적 회복 지연
  • 유하영 인턴기자
  • 승인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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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모듈 조립 사업 부진, 글로벌 물류난으로 실적 회복이 늦어질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17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4분기 생산량이 목표에 미달하면서 모듈조립 사업의 부진이 예상된다고 했다. 실적 개선 둔화세를 보완하려면 전동화,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 관련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모듈과 핵심부품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감익 추정치가 상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량이 목표량을 하회했기 때문. 3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는 성공하겠지만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109000억원, 영업이익이 530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물류난도 현대모비스 회복의 걸림돌이다. 물류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3분기에는 모듈 및 핵심부품에서 400억원, A/S 부품에서 700억원의 감익 효과를 봤다. 4분기에도 해상, 항공 운임 부담이 크게 완화되지 못하는 흐름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까지도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쇼티지 장기화와 글로벌 물류난에 따른 비용 부담 가중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또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전동화 사업의 흑자 전환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점도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이유다. 신 연구원은 비용 부담이 완화되는 흐름은 2022년 하반기부터 비로소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현대차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포트폴리오에 관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전동화, 자율주행, 로보틱스, PBV 등 올해 완성차에서 강조할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중심에 위치한 부품사라며 이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꾀할 사업 전략을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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