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인상 우려…나스닥 2.5%↓
뉴욕증시, 금리인상 우려…나스닥 2.5%↓
  • 박경도 기자
  • 승인 20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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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6.7포인트(0.49%) 하락한 3만6113.6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32포인트(1.42%) 밀린 4659.0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1.58포인트(2.51%) 떨어진 1만4806.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목 별로는 보잉(+2.97%), KB홈(+16.52%)등이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4.23%), 애플(-1.9%), 아마존(-2.42%), 알파벳(-1.78%),  엔비디아(-5.09%), 테슬라(-6.75%)등이 급락했다.

Fed의 금리 인상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기술주들의 차익실현 매물에 낙폭이 커졌다.

투자자들은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준 부의장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와 도매 물가 등 경제 지표,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을 주목했다.

브레이너드 지명자는 "FOMC가 올해 몇 차례 금리 인상 경로를 예상한 것을 봤을 것"이라며 "연준은 자산매입이 종료되자마자 그것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전했다.

브레이너드는 "팬데믹에서 경제를 돕기 위한 연준의 조치를 지지한다"며 "연준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연준 당국자들의 긴축 필요성에 대한 발언은 계속됐다. 올해 3월 첫 금리 인상을 주장했던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광범위한 상태를 보인다면 우리는 과거에 성공적으로 해왔던 것처럼 더 공격적으로 정상화에 착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장에 앞서 발표된 경제 지표는 물가 안정 기대를 높였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12월 생산물가지수에 따르면 에너지가 전월 대비 3.3%, 식품이 0.6% 하락해 물가 하락을 주도했고 가솔린이 6.1% 떨어졌다. 전년 대비로는 9.7% 올랐지만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돼 전일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를 높였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 주보다 2만3000명 늘어난 23만명으로 집계됐다. 연속 신청 건수는 175만3000건에서 155만9000건으로 감소해 오미크론 여파로 부진한 지표 결과에도 불구하고 Fed의 금리인상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유가는 배럴당 82.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90달러(0.3%) 내린 온스당 1,82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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