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통상임금 충당'에 적자 전망...'매수'
현대일렉트릭, '통상임금 충당'에 적자 전망...'매수'
  • 백재연 기자
  • 승인 2021.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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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일렉트릭의 영업이익이 일시적 적자 전환할 전망이다. 

30일 대신증권은 현대일렉트릭에 대해 4분기 실적에 통상임금 충당금을 반영하며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현대일렉트릭의 4분기 매출액에 대해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한 6446억원을 기록하겠지만 영업손실은 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손실은 5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와 견줘 적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영업이익 354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동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이연물량이 반영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영업이익은 현대중공업 그룹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일시적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5% 증가한 38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에는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2022년 전체 매출액은 올해보다 12% 늘어난 2조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5% 늘어난 1134억원이 전망된다. 이연 수요들이 계속 반영되고 통상임금의 경우, 추가적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기 때문.

이 연구원은 “중동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익성 위주로 선별 수주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중동에 대한 3분기 수주는 5700만달러 수준으로 작년 3분기 4100만달러 수준과 견줘 증가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통상 임금 충당금을 올해 4분기 반영하고 2022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거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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