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목표가↓
현대미포조선,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목표가↓
  • 백재연 기자
  • 승인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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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의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27일 신한금융투자는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탱커 발주 재개가 예상되는 내년 2분기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10% 하향했다. 

현대미포조선의 4분기 영업손실은 86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액은 8062억원으로 전분기 베트남 조선소 가동 중단에 따른 낮은 기저, 2021년 1분기 호수주분 일부 반영으로 큰 폭의 증가가 전망된다”며 “매출액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부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통상임금 소송 패소로 약 1000억원의 비용 반영을 가정했다. 충당금 규모는 1분기에 확정돼 2021년 4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11월 누계 수주액은 47억7000만달러로 연간 목표치의 136.2%를 달성했다.

내년 수주는 호수주, 탱커 회복 시점이 관건이다. 황 연구원은 “내년 수주는 높은 기저로 38억5000만달러로 감소할 것”이라며 “수주 잔고는 81억8000만달러로 증가가 예상된다. 2021년 수주는 LPG 운반선, 피더선이 성장을 견인했다. 내년 주력 수주 선종은 석유제품 운반선, 피더선이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피더선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고운임 지속, 아시아 신흥국(중국 제외) 내수 경기 회복으로 대형선에 밀렸던 발주가 재개되고 있다. 석유제품 운반선은 2021년 폐선율 상승, 선진국의 정유공장 폐쇄에 따른 수입 물동량 증가, OPEC 증산, 에너지 수요 증가로 11월부터 운임 회복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탱커 해운사들이 3분기까지 적자가 지속됐고 아직 시황 회복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 상황이라 내년 2분기 이후 발주 재개를 전망했다. 주가 반등은 탱커 발주 재개가 예상되는 내년 2분기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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