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앤ANNE' 이예슬 "재테크? 주식 안 맞아, 예금·적금만"
[인터뷰③] '앤ANNE' 이예슬 "재테크? 주식 안 맞아, 예금·적금만"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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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에서 뮤지컬로 전향 후회되지 않아... 무대서 자유로움, 덕분에 행복해
"언젠가 뮤지컬 '위키드' 글린다 역 해보고싶어요"

2년만에 돌아온 뮤지컬 <앤 ANNE>는 올해 실력파 신인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하며 신선함과 탄탄함을 바탕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뮤지컬 <앤ANNE>는 캐나다의 소설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빨강 머리 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극중 걸판여고 연극반이 공연할 작품이 <빨강 머리 앤>으로 정해지면서 걸판여고 학생들과 걸판남고 학생들, 선생님이 <빨강 머리 앤>의 장면을 연기하며 앤의 여정을 그리게 되는 뮤지컬이다. 

앤의 상상력과 주변 인물들의 우정과 따뜻함을 통해 원작의 메시지를 전하며 “따스한 위로와 용기를 주는 고마운 작품”, “관심과 사랑이 아이가 성장함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건지 또 한 번 깨닫게 되는 작품”, “앤은 동심 속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희망의 가치를 전달해 주는 좋은 공연”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본지는 이번 시즌 서울 공연에 새로이 합류한 최태이 그리고 이예슬 배우를 만날 수 있었다. 최태이 배우는 이번 작품에 극중 '앤1' 역을 맡았으며 이예슬 배우는 린드 부인과 필립스 역할을 맡았다. 

다음은 이들과 나눈 일문일답으로 앞서 진행된 인터뷰 < [인터뷰] '앤ANNE' 이예슬·최태이, "사랑과 위로 전하고 싶어요" >와 이어지는 내용이다.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Q.  린드 부인으로서 바라본 앤1과2, 3의 다른점이 있다면? 

이예슬  일단 앤1,2와 3은 목소리만 들어도 확실히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앤1,2의 목소리는 아직까지 어린 아이의 목소리와 앤의 개성이 온전히 드러나는 말투를 지니고 있다면, 앤3의 경우에는 앤의 개성보다는 온전한 성인 여자의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린드로서 앤3을 바라보면 기특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앤만이 갖고 있는 그런 말괄량이 느낌이 다 사라진 것 같아 아쉽기도하고, 씁쓸하기도하고, 또 너무 일찍 커버린 것 같아 슬프기도 하답니다. 나한테 바락바락 대들었던 그 아이의 모습이 그립다고 할까요?(웃음)

Q.  뮤지컬 <앤anne>이 가지고 있는 힘은 뭘까

이예슬  우리 <앤anne>은 따뜻해요. 그 따뜻함을 싫어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요즘같이 상처가 많았던 이 시기에 상처 받은 모든 분들의 마음을 하나 하나 쓰다듬어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Q.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을 한 계기가 있을까.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마음먹게된 계기가 있으면 알려주길 바란다

이예슬  저는 굉장히 자유로운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성악을 했을때는 그 자유로움을 많이 자제시켜야 했기에 답답함을 느꼈었죠. 그래서 좋아하는 노래를 좀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뮤지컬로 전향을 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뮤지컬은 배우 스스로가 무대 위에서 자유로워질수록 관객분들도 더 즐겨주시는 것 같아요. 덕분에 저는 정말 행복하답니다.

Q.  후회가 됐던 적은 없을까

이예슬  초반에는 생각보다 열악한 환경탓에 후회의 경험이 분명히 잠시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사실 기억이 잘안나요. 워낙 안좋은 것들은 금방 잊으려고 하는 편이라 후회했던 기억은 나지 않고 현재로는 마냥 행복하고 좋습니다.

Q.  반대로 배우가 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을때는?

이예슬  배우처럼 다양한 삶을 살 수 있는 직업은 없는 것 같아요. 이 사람이 되었다가 저 사람이 되었다가.. 그게 매력이지 않을까요? 그래서 제 마음 또한 다양한 사람들을 담을 수 있을 만큼 그릇이 예전보다는 큰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Q.  배우로서 욕심나는 작품이나 배역이 있을까 

이예슬  사실 하나를 꼽기가 너무너무 어렵지만. 뮤지컬 <위키드>에서 글린다 역은 꼭 해보고 싶어요.(웃음)

Q.  한해 목표를 세우는편일까. 내년 목표가 있다면?

이예슬  올해보다 더 많은 분들께 제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원하는 작품을 하면서 올해처럼 따뜻하게 보내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내년까지 모으기로한 목표액을 찍을 겁니다.

Q.  취미는?

이예슬  보기와는 다르게(?) 뜨개질을 좋아해요! 파우치도 뜨고 수세미도 뜨고 이제 가방도 시간적인 여유만 된다면 떠보고 싶네요.

Q.  나만의 재테크 방법이 있을까? 

이예슬  전 적금과 예금만 8,9개정도 되는 것 같아요. 워낙 수입이 불규칙적인 직업이라 단순한 투자를 하더라도 분산해서 나눠놓지 않으면 힘들더라구요. 주식은 제 성격상 맞지 않아 포기했고 차곡 차곡 착실하게 조금씩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뮤지컬 배우 이예슬 프로필

2021년. 뮤지컬 <앤ANNE>. 린드&필립스 役
2021년. 뮤지컬 <우리벗아>. 정하늘 役
2021년. 뮤지컬 <모던걸 백년사>. 김나진 役
2020년. 뮤지컬 <고스트 메모리>. 영호 役
2020년. 뮤지컬 <삼월의 그들>. 수입 잡화점 사장 役
2019년. 음악극 <너의 역사>. 장윤임 役
2019년. 뮤지컬 <So What>. 일제 役
2018년. 오페레타 뮤지컬 <판타지아>. 블랙 役
2018년. 뮤지컬 <유섬이>. 연정 役
2018년. 현대 음악극 <헨젤과 그레텔>. 그레텔 役
2018년. 뮤지컬 <너 그리고 별>. 성미래 役
2015년. Opera <Le Nozze di Figaro>. Babarina 役

 


 

사진 촬영 : 이미지훈스튜디오

장소 제공 : 대학로 아이엠 아르띠스타 카페 (서울 종로구 대학로8가길 129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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