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3세 신상열 부장, 상무로 승진...新사업 발굴 나서나
농심3세 신상열 부장, 상무로 승진...新사업 발굴 나서나
  • 서종열 기자
  • 승인 2021.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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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오른쪽 사진) 부장이 최근 구매담당 임원(상무)으로 승진했다. ⓒ농심
15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오른쪽 사진) 부장이 최근 구매담당 임원(상무)으로 승진했다. ⓒ농심

농심그룹이 본격적인 3세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부장이 최근 구매담당 임원(상무)으로 승진했다. 농심그룹은 라면시장에서 국내 1위 기업이다. 

故신춘호 회장이 창업한 농심그룹은 장자 승계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친이 회장에 올라서게 되면 장남이 전문경영인 대표이사 아래에서 각 계열사 주요 사업을 맡는 경영수업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창업주인 신춘호 회장은 1992년 회장 승진과 동시에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자, 전문경영인인 이상윤 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올랐고, 신동원 현 회장은 이 부회장 아래에서 경영수업을 거쳐 1997년 대표이사가 됐다. 

신상열 상무 역시 비슷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신동원 현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박준 부회장과 이병학 전무가 공동 대표이사가 올랐기 때문이다. 아버지인 신동원 회장처럼 신 상무도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을 것이란 게 재계의 관측이다. 

임원에 오른 신 상무는 1993년생으로 미국 컬럼비아대학을 졸업했고, 2019년 농심에 입사했다. 경영기획팀에서 예산 및 기획 업무를 맡아오다 이번 인사를 통해 구매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신 상무는 3분기 말 기준 (주)농심 3.29%와 농심홀딩스 1.41%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업계에서는 신 상무가 농심그룹의 신사업을 맡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심그룹은 최근 비건(채식주의) 브랜드 '베지가든'을 공개했으며, 콜라겐시장에서도 진출했다. 

한편 농심그룹의 주력사인 (주)농심은 지난 3분기 기준 291억원의 영업이익과 253억원읟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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