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가격, 내년에도 상승할까
부동산가격, 내년에도 상승할까
  • 서종열 기자
  • 승인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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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산업연구원 등 국내 주요 부동산 관련 연구기관들이 내년에도 부동산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한국증권신문DB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산업연구원 등 국내 주요 부동산 관련 연구기관들이 내년에도 부동산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한국증권신문DB

"내년 주택매매가격이 올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던 부동산가격이 내년에도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수요자들이 여전한 상황이지만, 공급부족 현상으로 인해 부동산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부동산 관련 연구기관들은 내년에도 부동산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고점을 지나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정부의 입장과는 상충된 예상을 내놓은 셈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을 예상한 연구기관 중 대표적인 곳은 주택산업연구원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022년 주택시장전망'을 통해 "내년 주택 매매가격이 올해보다 2.5%, 전세가격은 3.5%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공급부족'을 부동산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문재인 대통령 집권기간 동안 공급되는 주택물량이 259만가구에 달하지만, 주택수요 증가량이 296만가구에 달해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임대차 3법도 부동산 가격 상승의 배경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주택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임대차 3법으로 인해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부동산가격을 더 밀어올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역시 지난 7일 '2022년 건설·주택 경기전망 세미나'를 통해 "내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5%, 전세가격은 4%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역시 매매가격은 2%, 전세가격은 6.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역시 부동산매매가격이 내년 3.7%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정부는 여전히 부동산가격이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입장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지난 6월 "주택시장이 안정되고 있다"고 밝힌 이후 현재까지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밝히고 있어서다. 

그러나 민관연구기관들은 내년 부동산 가격이 올해보다 더 상승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연구기관 관계자는 "올해만큼 높은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지만,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다 하반기부터 점차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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