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체 벗고 배송 서비스 나선 쿠팡 바바리맨...아파트CCTV 찍혔다
하체 벗고 배송 서비스 나선 쿠팡 바바리맨...아파트CCTV 찍혔다
  • 조경호
  • 승인 2021.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스닥에 상장한 쿠팡

새벽 배송 나선 쿠팡 택배 배달원이 바지와 솟옷을 내리고 배송하는 장면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SBS는 25일<속옷까지 내리고 새벽 배송…들키자 내놓은 '황당 해명'>제하 기사를 통해 쿠팡의 남성 배달원이 하체를 벗은 상태로 배송하던 모습이 포착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21일 새벽 서울 상일동의 한 아파트에 새벽 배송을 나온 구팡직원 A씨가 7층에서 바지와 속옷을 완전히 벗은 상태로 물건을 배송하는 모습이 아파트 복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경찰에 남성을 신고한 여성의 개인 CCTV에도 이 모습이 녹화됐다.

A씨의 행동은 거침없었다. 7층에 이어 8층에서도 하체를 그대로 드러내고 물품을 배송했다. 복도 CCTV를 발견하고 나서야 바지를 올렸다.

당시 시간이 새벽이었다.  A씨와 마주친 주민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피해자 A씨(여)는 "아래층 사는 친구가 개인 CCTV를 확인해보다가 조금 이상한 장면이 있어서 (저한테도 확인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CCTV를 확인한 결과 A씨의 기이한 배송 서비스가 찍혀 있어다. 여성들은 쿠팡 측에 사실을 알리고 항의를 했다.

쿠팡은 피해자에게 " 정직원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배송을 위탁받은 한 여성 배달원의 남편"이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이어 "A씨가 소변이 급해 바지를 내렸다가 그 박스(배송 물품)를 들고 있어서 1층에 가서 노상 방뇨를 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쿠팡의 해며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아파트 관리소가 당일 배달원의 행적을 확인해 본 거짓 해명이었다. 관리소는 해당자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쿠팡 측에 해당 남성에 대한 신원 확인을 요청했다.

쿠팡은 "배송을 위탁받은 아르바이트 배달원이 계약을 어기고 남편과 함께 일하다 이런 일이 벌어져 사과드린다"며 "A씨 아내를 즉각 업무 배제했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