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윈영' 송문선, "서예단의 악의 기원 기억해 주길 바라"
[인터뷰] '다윈영' 송문선, "서예단의 악의 기원 기억해 주길 바라"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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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이 지난 10월 공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서울예술단은 천재 작가 박지리의 소설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을 원작으로 한 살인 사건과 그 사건에 감춰진 진실을 바탕으로 선과 악의 갈등 그리고 이를 둘러싼 계급과 정의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 다윈 영을 중심으로 사회 속에 속한 인물들, 그들의 계급, 사회적인 문제와 정의, 악의 본질과 기원에 대해 물음을 던진 작품으로 개막이후 초연과 재연 그리고 이번 삼연까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본지는 서울예술단 단원이자 올해 공연으로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세 번째 시즌을 함께하게된 뮤지컬 배우 송문선을 만날 수 있었다. 세 번쨰 시즌이자 서울예술단의 마지막 공연에 올라가게된 소감과 그가 생각하고 있는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에 대해 물어보았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으로 공연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을 밝힌다.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Q.  반갑다. 자기소개 겸 인사를 부탁한다.

송문선  안녕하세요. 저는 뮤지컬 <다윈 영의 악의 기원>에서 루미 헌터 역을 맡은 배우 송문선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Q.  세 번째 시즌을 함께 했다.

송문선  사실 정말 감사한 부분은 이 작품을 좋아해 주시는 관객분들 때문에 이 작품을 할 수 있었다는 거죠. 사실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 되게 부담이 많은 작품이었어요. 노래도 어렵도 원작 소설 속에서 워낙 캐릭터에 대한 서사나 인물이 입체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는데 이걸 작품에서 제가 제대로 옮겨낼 수 있을까라고 생각을 했을 때 힘들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물론 보시는 관객분들의 입장에서 제가 제대로 표현을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부분들, 부족함을 다 채워 넣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부담이 많이 갔던 작품이었죠. 

Q.  배우들이 온 힘을 합쳐 만들었던 공연으로 알고 있다.

송문선  처음 작업을 할 때 정말 배우들 모두 의논하고 공부하고 장면마다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려고 노력했었어요. 

Q.  맡은 배역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 루미 헌터는 어떤 인물이었나

송문선  일단 원작과 비교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원작에서 주어진 설정과는 조금 다른 부분들이 있어요. 결말도 그렇고요. 그래서 처음 걱정했던 부분이자 가장 중요했던 부분을 꼽아보자면 루미 헌터라는 인물이 자기의 삼촌, 그의 존재에 대해서 어떻게 보일까 라는게 저에게 가장 중요한 숙제였어요. 그가 삼촌에게 가지고 있는 감정이 누군가에게 집착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집착과 동경 사이 정도로 설정을 했었어요. 사실 이 부분은 저에게 가장 중요했었거든요. 이 극 안에서 유일하게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쫓아가는 인물이기 때문에 디테일한 부분들을 찾으면서 갔어야 했어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인물이 그나마 희망적이게 느껴질 수 있도록 해야 했죠. 

Q.  그럼 제이 헌터, 삼촌을 왜 궁금해 하는 걸까

송문선  사실 원작에서는 루미가 프라임 스쿨이 아니라 프리마라는 여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프라임 스쿨은 남자들만 다닐 수 있는 학교였거든요. 남자들만 다닐 수 있는 최고의 학교라는 타이틀이 있었고, 루미 헌터는 여자라는 이유로 그 학교에 지원도 못하고 들어가지도 못해요. 그가 다니는 학교는 프라임 스쿨보다는 한 단계 아래로 취급당하고 있죠. 그 자체가 루미 헌터에게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책 속에서 루미는 자기가 최고로 생각하는 그 프라임 스쿨을 제이 헌터가 쿨하게 포기를 했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가 가진 능력이나 행동에 끌리게 됐고 그래서 그의 뒤를 쫓아가요. 우리 작품 속에서도 비슷하게 프라임 스쿨을 삼촌은 포기했다고 듣거든요. 루미는 그 속에서 삼촌이 왜 포기를 했을 가로 시작해서 자기와 맞닿아있는 부분들을 집으면서 더 존경하게 되고 그의 행동에 집착을 하기 시작하죠. 분명 뛰어는 사람인데 왜 그는 죽게 되었을까. 어쩌면 내가 가지고 있는 피가 아빠가 아니라 삼촌에게서 온 게 아닐까 싶어서 그의 행보를 뒤쫓아요. 동경이 어느 순간부터 집착 아닌 집착이 되기도 하고, 어쩌면 자기 자신에 대한 정당성을 찾기 위해서 그를 따라가죠. 그런 변화들이 있는 것 같아요.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Q.  이번 시즌 새로 합류했던 다윈 영 역의 이창섭, 김용한 그리고 니스 영 역의 민우혁 윤형렬 배우는 어땠나. 

송문선  우선 다들 너무 느낌이 달랐어요. 일단 용한이 같은 경우에는 제가 평소부터 알고 있던 친구다 보니까 다윈을 연기할 때 그대로 드러나는 모습들이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용한이 같은 경우에 되게 진지하고 순수하고 바른 친구거든요. 그 특성들이 잘 드러나서 좋았어요. 이어서 창섭 배우 같은 경우에는 되게 센스가 있더라고요. 어떤 장면이든 정말 유연하게 받아치고 순간 집중력도 너무 좋아서 어떤 장면에서든 정말 잘 해결해 나가는 게 색달랐어요. 이어서 니스 영 아저씨들은 일단 우혁 배우님 같은 경우에 정말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아저씨였었고, 형렬 배우님은 반대로 되게 단단하고 당당한 이미지였어요. 어떻게 보면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이미지랄까요. 정말 한 명 한 명 다 달라서 되게 흥미로웠고 재밌었어요. 초연에 비해서 가지고 있는 색감들도 너무 달랐거든요.

Q.  이 작품이 가지고 있던 매력은 뭐였을까

송문선  일단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이 배경은 아니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 있는 모습들이 잘 담겨 있다고 생각해요. 그 가운데 인물들이 가지고 가는 '악의 기원'이라는 이야기가 우리의 삶에 가장 맞닿아있다고 생각했고, 우리도 어딘가 그런 기원이 싹 트여있지 않나 생각했거든요. 사람이 한 사회에 어떻게 적응해나가는지 그 안에서 인물들은 어떤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다가가고 그 가운데 악의 본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물음을 던지고 있어요. 보는 관점이나 해석에 따라 다양한 답을 내놓을 수 있는 작품이다 보니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어요. 그게 되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게 아닐까요.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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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 작품과 악의 기원, 선과 악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사실 극 중에서 어떻게 보면 선, 빛에 가장 가까지 서 있는 인물이 루미 헌터였던 것 같은데

송문선  맞아요. 어떻게 보면 빚이자 희망에 가까운 인물이죠. 사실 처음에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그런 존재인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의 저는 어떻게 보면 빛과 같은 존재라기보다는 빛을 찾아가는 존재라고 보거든요. 우리 작품 안에서 유일하게 자기만의 빛, 희망을 찾고 쫓아가는 인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가 언젠가 자기만의 빛을 찾기 않을까, 결국 모든 사실을 밝혀내고 빛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때가 돼서야 이 친구, 루미 헌터가 빛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지금 극 중에서는 그런 빛을 비추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빛을 찾아가는 자라고 봅니다.

Q.  그럼 극 중에서 가장 악에 가까운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나

송문선  제가 바라보는 악과 극 중에서 루미가 바라보는 악은 조금 다른 느낌인 것 같아요. 루미는 아무래도 한정적으로 밖에 바라볼 수 없다 보니 사실 악의 존재도 깨닫지 못하고 있거든요. 단순하게 바라봤을 때 루미에게 삼촌의 뒤를 쫓지 말라고 화를 내는 아빠가 강하게 다가가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나 제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우리 작품에서 보여지는 악은 많죠. 악이라고 볼 수 없는 인물들도 있겠지만, 각 인물이 가지게 되는 상황 속에서 누군가는 악으로 물들어가고 있고, 서로에 오해와 진실 속에서 진정한 악이 되기도 하죠. 루미가 그토록 찾고 있는 삼촌 또한 그 안에 있는 인물이거든요. 루미는 극 중에서는 그의 실마리도 찾지 못하지만요. 

Q.  루미가 아버지에게 삼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으면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됐을까

송문선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제이 삼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면, 그가 가지고 있던 어떤 자격지심을 알게 됐다면 루미는 또 다른 생각과 방향성을 갖게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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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많은 인터뷰에서 성선설, 성악설이 나왔다고 들었다. 그럼에도 묻겠다. 사람은 태어났을 때부터 악한 사람이 있을까

송문선  사실 진짜 어려워요. 질문을 볼 때마다 생각을 하지만 저는 환경이 사람을 만들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성선설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어느 정도의 본질이 존재할 수 있겠지만 자라나는 환경과 살아온 환경에 의해서 변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성선설에 가깝다 볼 수 있겠네요. 

Q.  극 중 에필로그를 조금 더 적어보자. 루미는 진실에 다가갈 수 있을까

송문선  저는 원죄를 찾을 것 같아요. 루미가 모든 사실을 알게 되지 못한다면 되게 마음이 아플 것 같거든요. 어떤 상황이든 간에 살인이라는 죄는 잊혀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살인이라는 죄는 지우거나 없어져서는 안되는 죄라고 생각하고, 어느 순간이 되었든 얼마나 시간이 지나든 간에 그가, 루미가 모든 사건의 진실을 찾게 되어 바로잡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인물들이 지은 죄를 인정하고 되찾고 용서를 구하게 만들지 않을까요? 악에 물든 이들을 다시 빛 속으로 인도하기를 바라고 있어요.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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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실 본지는 루미가 모든 사실을 알게 되면 그가 가졌던 신념이나 정신이 무너지지 않을까란 생각도 했다.

송문선  열여섯의 루미와 지금의 루미는 다를 거거든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신념이 변했을지언정 학교를 다녔던 루미와 진실을 쫓는 루미는 많이 다를 거라고 생각해요. 본인이 옮다고 생각했던 부분만 쫓았던 그가 모든 진실을 찾기 위해서 뛰어들었을 때는 자기가 원하지 않았던 진실을 속에서도 담담히 그걸 받아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죄에 대한 무게를 받아들고 문제를 지적하고, 악에 물들었던 친구를 빛 속으로 끌어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Q.  공연을 하면서 가장 좋아했던 넘버가 있을까

송문선  사실 다 좋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윈저노트'를 가장 좋아해요. 초연부터 지금까지 가장 좋아했던 넘버였습니다. 원래 아름답기도 하고 니스 영이 아들인 다윈 영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애절하게 잘 담겨있고 아들인 다윈 또한 아버지에 대한 믿음이 가장 잘 드러난 장면이거든요. 그래서 가장 좋아하고 가장 부러웠던 장면이었어요. 

Q.  본인이 나오는 장면에서 꼽아보자면?

송문선  사실 너무 어려워요. 아 가장 신경 쓰이는 장면이나 넘버라면 아빠와 말다툼을 하고 나서 할아버지 집에 와서 삼촌 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있거든요. 그 장면에서 루미가 되게 숨이 막힐 정도로 괴로워하는 게 느껴져서 안타까움도 있고 그래서 좋아합니다. 그리고 사실 그 괴로워하는 게 실제로 제가 고소공포증이 있는데 무대가 돌아다니거든요. 그래서 사실 조금만 움직여도 2층 무대가 흔들흔들거리는 데 저도 모르게 어떤 패닉 같은 게 와서 정말 괴로움과 함께 그 무대를 이어나가요. 그래서 가장 신경이 쓰이고 무섭고 부담되는 장면이자 넘버입니다.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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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장 인상 깊었던, 혹은 울림 있게 다가온 대사는 뭐가 있었을까

송문선  약간 팔이 안으로 굽는 것 같지만, 우리 작품이 원작과는 다른 결말이라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 있어요. 장례식장에서 루미가 다윈과 만나는 장면이 있거든요. 거기서 루미는 다윈에게 말해요. "난 계속할 거야"라고요. 그 대사를 할 때 되게 저릿하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본인의 시선으로 계속해서 나아가겠다는 확고한 자기의 의지가 보이는 대사이기도 해서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하고 기억에 남는 대사인 것 같아요. 그리고 하나 더 꼽아보자면 어린 러너 영이 "바람의 방향을 내가 바꾼다"라는 대사를 하는데 뭔가 좀 이끌리는 부분들이 있더라고요.

Q.  남녀를 떠나서 다른 배역으로 무대에 올라가야 한다면

송문선  저는 어린 러너 영이요. 이유요? 물론 모든 배역이 다 너무 멋있고 빛나고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짧은 등장이지만 되게 인상 깊게 남는 역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혁명가로서의 느낌도 그렇고 남자나 여자라는 성별을 떠나서 되게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해보고 싶어요.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배역이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송문선  사실 이번이 예술단의 이름으로 올라가는 <다윈 영의 악의 기원>으로서는 마지막이기 때문에 의미가 남달랐어요. 공연을 보러 왔던 관객분들이 저희 서울 예술단의 악의 기원을 많이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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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해 데뷔 몇 년 차일까

송문선  이제 6년 차가 된 것 같아요.

Q.  본지가 18년 때부터 봤던 것 같다. 데뷔 6년 차 배우로서 변화한 게 있을까. 최근 외부 작품도 들어가지 않았나.

송문선  네, 감사하게도 처음으로 외부 작품을 했었죠. 제가 예술단에 들어온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이 환경에 익숙해져 있고 낯을 되게 많이 가리다 보니 쉽게 사람들이랑 친해질 수 있을까 고민도 많았어요. 그런데 외부 작업을 하면서 제가 잘못 생각을 했다는 걸 알게 됐죠. 진짜 공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어요. 제가 정말 부족한 사람이구나라는 걸 느꼈고 반성하게 되는 시간이었죠. 그래서 배우로서 다시 한번 다짐을 하게 했던 계기가 됐습니다. 올해는 배우로서 6년 차가 되는 한 해지만 저 스스로 더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한 해라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아쉬운 부분들이 있지만 오히려 더 힘이 나고 행복한 것 같아요. 

Q.  그럼 나중에 해보고 싶은 작품이나 배역이 있을까

송문선  네, 정말 먼 이웃나라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겠지만,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된다면 연륜이 생길 정도로 경험을 쌓게 된다면 <서편제>라는 작품을 하고 싶어요. 제가 판소리도 했었거든요. 언젠가 정말로 제가 할 수 있을 만큼 저 스스로에게도 부끄럽지 않는 배우가 됐을 때 진심을 담은 창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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